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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S 가입 불구 상장제약사 해외수출 감소세 전환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가입으로 국내 의약품의 해외신인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마련됐지만,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수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제약사들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두자리수까지 늘어났으나 1분기에는 한자리수로 내려 앉은 것.
약업닷컴(www.yakup.com)이 12월 결산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제약사 52곳의 2015년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였다.
이들 제약사들의 2014년과 2013년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9%, 10.4%로 두자리수를 넘었으나 올 1분기에는 10% 미만으로 하락했다.
상장제약사들은 약가 인하 등 각종 정책적 규제로 인해 내수시장이 정체 상황을 맞이함에 따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났다. 하지만 매출 상위권 제약사들의 수출 증가세가 눈에 뛰고 있을뿐 대다수 제약사들은 내수시장에 의존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장제약사중 1분기에 해외 수출액이 가장 많은 업체는 유한양행으로 349억원이었다. 뒤를 이어 동아에스티 314억, 녹십자 253억, LG생명과학 239억, 한미약품 220억. 종근당바이오 175억, 휴온스 159억, 보령제약 106억 등의 순이었다.
상장제약사중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종근당바이오 72.1%였으며. LG생명과학 28.5%, 영진약품 26.5%, 동아에스티 22.5%, 동국제약 14.4%, 유한양행 14.4%,, 녹십자 13.8%, 신풍제약 13.4%, 경동제약 12.3%, 보령제약 12.2%, 유나이티드제약 12.0%, 한미약품 10.2%, 휴온스 10.2% 등 총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10%를 넘는 곳은 13곳이었다.
이와는 달리 CMG제약, 삼성제약, 삼아제약, 일성신약, 환인제약, 한독 등 6개제약사는 1분기 수출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연제약, 부광약품, 경남제약, 삼일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대한약품, 동화약품, 우리들제약, 진양제약 등은 수출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제약사들은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제품을 개발해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상당수 중소제약사들은 내수시장에 안주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7월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The Pharmaceutical Inspection Convention and Pharmaceutical Inspection Co-operation Scheme)에 가입함으로써 국산의약품의 해외신인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마련됐지만,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시장 개척 노력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PIC/S 가입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우물안 개구리'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용주
201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