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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등 7개 상장제약사 지난해 매출 20%이상 증가
한미약품을 비롯해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20%이상 증가한 업체는 총 7개사로 파악됐다.
또 2014년 유한양행이 제약업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한미약품과 녹십자가 매출 1조원 클럽에 신규 가입했다. 또 올해는 광동제약도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12월 결산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제약사들이 제출한 2015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60개 업체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17%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기술수출로 막대한 자금이 벌어들인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실적을 제외하면 나머지 제약사들의 매출 증가율은 12.3%로 분석됐다.
매출 증가율이 20%를 넘는 기업은 알보젠코리아·광동제약·한미약품·우리들제약·휴온스·대한뉴팜·슈넬생명과학·환인제약 등 총 9곳이었다. 그러나 알보젠코리아는 근화제약과 드림파마 합병에 따른 매출 증가, 광동제약은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업체인 코리아이플랫폼 인수로 인해 매출이 급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7개 제약사의 매출이 20%이상 증가했다
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해외 신약기술수출에 따른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효과로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73.1%와 45.7%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업체는 신풍제약·진양제약·코오롱생명과학 등 9개사였다. 이들 업체중 일양약품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지난해 실적은 4월부터 12월까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매출이 늘어난 업체라는 분석이다.
조사대상 60개업체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9.1%와 101.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잿팟을 터뜨린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를 조사대상에서 제외하면 나머지 업체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19%와 63.7%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약업계 전체 실적에서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영향력이 상당했던 것을 보여준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를 제외한 업체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동아쏘시오홀딩스 209%, 바이넥스 157.3%, 일양약품 148.4%, 경남제약 87.5% 등의 순이었다. 이중 동아쏘시아홀딩스는 자회사인 동아제약이 지난해 3,346억, 동아에스티는 1,881억, 용마로지스(물류사업)는 1,492억원, 수석(포장용기사업) 797억, 지주사업부문은 489억의 매출을 기록했고,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장제약사의 영업이익은 외형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업체들간의 양극화가 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올바이오파마·CMG제약·명문제약·진양제약 등 4개사는 2014년 영업흑자였으나 지난해는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슈넬생명과학과 삼성제약은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반면, 알보젠코리아·국제약품·종근당바이오·삼일제약·동성제약·우리들제약·조아제약 등 7개사는 2014년 영업적자에서 지난해는 흑자로 전환됐다.
상당수 제약사들이 영업이익 증가율에 비해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영업활동외의 임대수익, 이자수익 등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에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던 슈넬생명과학·조아제약·우리들제약·동성제약·JW중외신약·삼일제약·종근당바이오·대화제약·알보젠코리아·일양약품·안국약품·LG생명과학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업체는 종근당·한독·바이넥스·진양제약 등 4개사에 불과했고, 2014년에 이어 지난해도 영업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서울제약·한올바이오파마·국제약품·명문제약 등 4개사였다.
각종 정책적 변수로 인해 불확실한 약업환경속에서도 지난해 상장제약사의 영업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등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이다.
김용주
201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