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샤이어, 박스앨타 인수로 4분기 매출 123% ↑
샤이어社가 박스터 인터내셔널社로부터 분사되었던 박스앨타 인코퍼레이티드社(Baxalta Incorporated)를 지난해 1월 인수한 효과가 2016 회계연도 경영지표에 톡톡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16일 공개된 샤이어의 4/4분기 및 2016 회계연도 전체 경영실적에서 눈에 띈 것이다.
실제로 샤이어는 4/4분기 매출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123%나 급격하게 뛰어오르면서 36억2,1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스앨타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제품들에 의해 기록된 17억8,200만 달러의 실적이 오롯이 지표에 반영된 덕분.
순이익 또한 63% 크게 향상된 4억5,700만 달러에 달해 주목할 만해 보였다.
2016 회계연도 전체 실적으로 시선을 돌리면 박스앨타 제품들의 매출액 38억8,700만 달러가 플러스되면서 총 108억8,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78% 급증한 성적표를 손에 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순이익은 박스앨타 뿐 아니라 지난 2015년 11월 미국 매사추세츠州 벌링턴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다이액스 코퍼레이션社(Dyax)를 59억 달러에 인수한 데에 따른 비용 등이 지출됨에 따라 75% 줄어든 3억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플레밍 온스코프 회장은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업체로 발돋움한 2016년은 샤이어에 변혁의(transformational) 해였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지난해 8월 미국시장에 선보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지이드라’(Xiidra: 리피테그라스트)의 경우 발매 4개월만에 19%의 마켓셰어를 점유하면서 돋보이는 안과 치료제 데뷔사례로 주목받았음을 상기시킨 온스코프 회장은 “차후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 선도적인 주자의 한곳으로 더욱 탄탄한 위치를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온스코프 회장은 “우리의 제품 파이프라인이 이보다 강력한 적은 없었던 만큼 올해에도 다수의 제품들이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전망을 더할 수 없이 낙관한다”고 단언했다.
4/4분기 실적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박스앨타 제품들을 제외할 경우 18억3,900만 달러로 13%의 매출증대를 실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별로는 유전성 혈관부종 예방제 ‘신라이즈’(Cinryze: C1 에스테라제 저해제)가 1억7,760만 달러로 23.9% 올라섰고, 헌터증후군 치료제 ‘엘라프라제’(Elaprase: 이두설파제)가 1억6,470만 달러로 12.0% 늘어난 실적을 내보였다.
급성 혈관부종 발작 치료제 ‘피라지어’(Firazyr: 아이카티반트)는 1억6,720만 달러로 33.5% 신장됐고, ADHD 치료제 ‘바이반스’(Vyvanse: 리스덱스암페타민)는 4억7,440만 달러로 4.7% 성장했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리알다’(Lialda: 메살라민)의 경우 2억2,180만 달러로 10.1% 뛰어올라 호조를 과시했다.
반면 파브리병 치료제 ‘레프라갈’(Replagal: 아갈시다제 α)은 1억1,190만 달러로 3.3% 소폭감소했고, ADHD 치료제 ‘애더럴 XR’(암페타민)은 8,270만 달러에 그쳐 19.8% 큰폭으로 뒷걸음했다.
2016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보면 박스앨타 제품을 배제할 경우 69억9,800만 달러로 1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보면 ‘신라이즈’가 6억8,020만 달러로 10.1%, ‘엘라프라제’가 5억8,900만 달러로 6.6% 늘어난 실적을 보인 가운데 ‘피라지어’의 경우 5억7,850만 달러로 30% 급증한 성적을 거둬 돋보였다.
‘레프라갈’은 4억5,240만 달러로 2.5% 소폭상승했고, 고셔병 치료제 ‘비프리브’(Vpriv: 베라글루세라제 α)가 3억4,570만 달러로 1.0% 성장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반스’는 20억1,390만 달러로 16.9%의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과시했고, ‘리알다’ 또한 7억9,210만 달러로 15.7%의 발빠른 오름세를 뽐냈다. ‘애더럴 XR’은 3억6,380만 달러로 0.3% 확대된 실적을 보였다.
이날 샤이어측은 2017 회계연도의 경영전망과 관련해 145억~148억 달러 안팎의 매출액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덕규
2017.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