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창업기업 협력 '개방형 실험실' 5개 병원 선정
최근 정부 연구개발투자(R&D) 등 지원을 통해 시설·장비 등 연구기반이 대폭 확충된 연구역량 우수 병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창업기업들은 혁신적 기술이 있어도 병원 의료진에 대한 접근 어려움 등으로 인해 기술의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창업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아울러 이미 구축된 연구기반이 사장되지 않도록 창업기업과의 협업 등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는 요구가 산업계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하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병원과 창업기업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및 '지역 클러스터(협력지구)-병원 인큐베이팅(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해 주관기관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에는 총 8개 병원이 지원해 5개 병원이 선정됐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아주대병원, 고대구로병원, 동국대일산병원 3개, 그 외 지역에서는 전남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이 선정됐다.
예를 들어 A병원이 병원의 실험실(시설·장비) 등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개방하고, 내부 전문 코디네이터가 기업의 수요에 따라 실험실 입주, 공동연구 위한 연구인력(임상의사 등) 매칭 등을 수행한다.
지역 클러스터-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에는 총 8개 기관이 지원해 3개 클러스터가 선정됐다. 3곳은 김해의생명센터, 대전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이다.
김해의생명센터는 이미 2018년부터 사업 수행 중으로, 아이디어 공모전 등 통해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입주지원, 성능검사 및 시제품을 제작하고, 임상의사 자문 연계 등을 통해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성과가 인정돼 계속 지원이 결정됐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및 '지역 클러스터-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최대 3년간 지원(1년 단위로 계속지원 여부 평가)한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 사업에서는 연구역량과 기반시설이 우수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운영해 병원-창업기업 간 공동연구 등 협업을 통해 보건의료분야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선정된 5개 병원에는 10개 기업이 동시 활용 가능한 개방형 실험실 설비 및 운영, 기술・제품 개발 지원프로그램 운영, 임상의사-기업 간 협력 연구 추진을 위한 연구비 등 연 8억 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헬스케어(건강관리) 산업 육성 및 생태계 확충을 목표로 발표된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2018년 12월)'에 따라 새롭게 추진된다.
지역 클러스터-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우수한 시설·장비 등 기반시설을 갖춘 클러스터가 지역 기술창업 및 성장 단계별 지원을 통해 전국 바이오 클러스터(생명산업단지)의 창업 기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선정된 3개 클러스터에는 아이디어 공모전, 보육공간 입주, 실증지원(시험 분석, 시제품 제작) 등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임상의사 조언(컨설팅) 등을 위해 연 8억 원을 지원한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병원(임상의사)은 보건산업의 수요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병원 내 협업체계 미비 등으로 인해 창업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 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병원 내 창업기업 입주 및 협업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 공동연구 등 협업을 통해 의료현장의 수요에 기반 한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국장은 "클러스터-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우수한 시설·장비를 갖춘 클러스터가 임상역량을 보유한 병원과 협력하여 지역의 기술기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덕
201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