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영양결핍 아동 1,000만 이상 증가
캐나다, 방글라데시 및 일본 정부가 14일 가상(假想) ‘뉴트리션 포 그로스 이어 오브 액션’(Nutriton for Growth Year of Action)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이벤트는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지구촌 전체의 기아(飢餓)와 영양공급 위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연중 기울여지고 있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었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캐나다 정부, 파키스탄 정보, 월드 비전 인터내셔널, 국제연합 아동기금(UNICEF) 및 세계은행 등으로부터 30억 달러를 상회하는 금액이 답지했다.
몇몇 예를 들면 캐나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영양공급 프로그램을 위해 총 5억2,000만 캐나다달러(약 4억7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영양결핍과 성장발달 부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1억8,000만 달러를 사용키로 했으며, 월드 비전 인터내셔널은 오는 2025년까지 영양결핍 개선을 위해 5억 달러를 사용키로 지난 2013년 약속했던 액수를 높이기로 했다.
캐나다 국제개발부의 카리나 굴드 장관은 “올들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2억7,000만여명의 사람들이 식품 불안정(food insecurity)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판데믹 상황 이전부터 식품 불안정 또는 영양결핍 문제에 직면해 있었던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여성과 아동이 가장 취약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5억2,000만 캐나다달러를 가장 궁핍하고 취약한 사람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내놓기로 서약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힌 굴드 장관은 “영양결핍 문제를 완화하고, 통제하고,판데믹 상황으로부터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최우선 순위가 두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NICEF의 경우 아동, 청소년 및 여성을 위한 영양공급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최소한 7억 달러를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이렇게 조성된 지원금은 지구촌 전체의 영양결핍 위기를 억제하는 데 필요로 하는 전체 금액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지만, 차후 추가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착수금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이벤트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마련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예로 ‘스탠딩 투게더 포 뉴트리션’(Standing Together for Nutrion) 컨소시엄이 새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판데믹 상황으로 인한 직접적인 결과로 모자(母子) 영양결핍 문제가 한층 더 크게 부각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앞으로 2년 동안 16만8,000명의 아동이 추가로 사망할 뿐 아니라 930만명의 아동이 신체쇠약에 이르게 되고, 260만명의 아동이 성장발달 부진에 직면할 것이며, 210만명의 여성들이 즉각적인 행동이 취해지지 않을 경우 빈혈에 걸릴 것으로 예상될 정도라는 것.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아동 성장발달 부진과 사망률의 증가로 인해 초래될 미래의 생산성 손실액수가 297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영양개선을 위한 글로벌 연대(GAIN)의 로렌스 하다드 대표는 “영양공급 개선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이루어진 노력을 ‘코로나19’가 이미 무위로 돌린 상황”이라면서 “자료를 보면 특단의 노력이 강구되지 않을 경우 저개발국가들의 5세 이하 아동들이 위기로 내몰리면서 2020~2022년 기간 동안에만 930만명의 아동이 추가로 신체쇠약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아와 취약한 식생활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 5명당 1명 꼴로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흡연, 고혈압 또는 기타 다른 건강 위험요인들보다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아동 성장발달 부진, 아동 신체쇠약 및 여성 빈혈 문제에 미칠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뉴트리션 인베스트먼트 프레임워크(Global Nutrition Investment Framework)가 매년 사용키로 한 70억 달러 이외에 연간 12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필요로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배경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UNICEF의 헨리에타 포어 총재는 “지금이야말로 아동과 여성의 영양공급을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2021년은 보다 효율적인 영양공급 정책, 프로그램 및 미래를 위한 행동을 재정립하고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행동을 실행에 옮겨야 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덕규
202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