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국 제약사 텔리타시셉트 EU서 ‘희귀의약품’ 지정
중국 제약기업 레미젠社(RemeGen‧榮昌生物)는 자사의 중증 근무력증(MG) 치료제 후보물질 텔리타시셉트(telitacicept)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의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17일 공표했다.이에 따라 텔리타시셉트는 FDA와 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최초의 중근 근무력증 치료용 이중 표적 생물학적 제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생명을 위협하는 희귀질환의 일종인 중증 근무력증을 치료하는 데 나타낸 괄목할 만한 유익성에 근거를 두고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텔리타시셉트는 임상시험 규약 지원, 일부 행정 수수료의 감면/면제, 최대 10년에 이르는 독점발매권 보장 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유럽시장에서 텔리타시셉트의 개발, 등록, 허가취득 절차의 진행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면서 빠른 시일 내에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에게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게 될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다.중증 근무력증은 후천성 항체 매개성 희귀 자가면역성 장애의 일종으로 신경근 접합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미국 중증근무력증재단(MGFA)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유병률이 10만명당 15~25명 정도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에 따라 텔리타시셉트는 EU 각국에서 10,000명당 5명 미만의 유병률을 나타내는 질환들을 대상으로 하는 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요건을 충족했다.중증 근무력증은 현재 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면역억제제,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 혈장교환술 및 표적 생물학적 제제 등의 치료대안들이 사용되면서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다수의 환자들이 취약한 반응과 약물 불내성, 재발 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텔리타시셉트는 세계 최초로 허가를 취득한 혁신적인 중증 근무력증 치료용 B 림프구 자극인자(BLyS)/증식 유도 리간드(APRIL) 이중 표적 융합 단백질 제제이다.지난 5월 중국에서 발매를 승인받았다.중증 근무력증은 병리학적 B세포들에 의해 생산된 자가항체들이 아세틸콜린 수용체, 근육 특이적 티로신 인산화효소 등의 신경근 접합부 단백질을 공격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텔리타시셉트는 BLyS와 APRIL의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B세포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병원성(病原性) 자가항체들의 생산량을 감소시켜 중증 근무력증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간섭하는 기전을 내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레미젠 측에 따르면 임상 3상 시험에서 텔리타시셉트를 사용해 24주 동안 치료를 진행한 결과 ‘중증 근무력증 일상생활 활동’(MG-ADL)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3점 이상 개선이 관찰된 피험자들의 비율이 98.1%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와 함께 ‘계량적 중증 근무력증’(QMG) 지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87%의 피험자들에게서 5점 이상 개선이 관찰됐다.바꿔 말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격차가 나타난 데다 안전성 프로필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레미젠 측은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텔리타시셉트의 글로벌 다기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 이 혁신적인 치료대안이 세계 각국에서 한층 더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덕규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