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실내서 선글라스..유전성 眼질환 치료제 나온다
이탈리아 제약기업 레코르다티社(Recordati Rare Diseases)는 시스틴증(또는 시스틴 축적증) 치료제 ‘시스타드랍스’(Cystadrops: 시스테아민 안과용 액제) 0.37%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25일 공표했다.
‘시스타드랍스’는 시스틴증 환자들에게서 각막 내부의 시스틴 결정(結晶) 축적물을 제거하는 용도의 점성을 띄는 안과용 점안제이다.
시스틴(cystine)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을 말한다.
FDA가 1일 4회 투여하는 시스테아민 점안제를 승인한 것은 ‘시스타드랍스’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시스타드랍스’는 각막 내부의 시스틴 결정 축적물을 괄목할 만하게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다.
희귀 상염색체 열성 유전성 질환의 일종인 시스틴증은 전신에 시스틴 결정이 축적되어 광범위한 조직 및 장기(臟器) 손상을 유발할 뿐 아니라 안구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선천성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시스틴증연구네트워크(CRN)의 클린턴 무어 회장은 “시스틴증이 복잡한 질환의 일종이어서 증상의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조기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최근 수 십년 동안 이루어진 시스틴증 치료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안구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주고 있는 형편”이라는 말로 새로운 치료대안이 확보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시스틴증 환자들이 감광성, 안구 불편함 및 통증 등을 감수하면서 살고 있는 데다 실내에서조차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하는 관계로 학업이나 업무를 진행하는 등의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DA는 2건의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이번에 ‘시스타드랍스’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이들 두 시험에서 환자들은 평균 1일 4회 빈도로 ‘시스타드랍스’를 안구에 투여했다.
개방표지,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 다기관 시험으로 진행되었던 1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시스타드랍스’를 사용해 증상을 치료한 15명의 환자들은 생체내 공(共)초점 현미경을 사용해 측정했을 때 각막 내부의 시스틴 결정 농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체내 공초점 현미경을 사용해 90일차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전체 각막층의 각막 내 시스틴 결정 농도가 착수시점보다 40% 감소한 것으로 입증되었을 정도.
적응적 용량반응 시험으로 이루어진 1건의 임상 1/2a상 시험에서도 ‘시스타드랍스’로 치료를 진행한 8명의 시스틴증 환자들은 생체내 공초점 현미경을 사용한 평가결과에서 각막 내 시스틴 결정 농도가 30% 감소되었을 뿐 아니라 그 같은 효과가 시험기간이었던 5년 동안 유지됐다.
레코르다티社의 안드레아 레코르다티 대표는 “시스틴증 환자들과 환자보호자들이 매일 여러 가지 약물들을 사용해 증상을 관리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레코르다티는 그 같은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막 내 시스틴 결정을 개선해 줄 새로운 점성 안약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레코르다티 대표는 뒤이어 “미국에서 ‘시스타드랍스’가 하루 4회 투여로 각막 내부의 결정을 크게 감소시켜 줄 시스테아민 안약이 처음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시스틴증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스타드랍스’의 안전성을 평가한 2건의 임상시험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안구통증, 흐린시력, 안구자극, 안구충혈, 점적주입 부위의 불편함, 안구 소양증, 유루안, 속눈썹 또는 안구 주위의 약물축적 등이 관찰됐다.
이덕규
202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