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민쥬비’ 재발성ㆍ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EU 추가?
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는 자사의 휴먼 단편 결정화(Fc) 변형 세포용해성 CD19 항체 표적 모노클로날 항체 ‘민쥬비’(Minjuvi: 타파시타맙-cxix)와 관련,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적응증 추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17일 공표했다.CHMP가 허가를 권고한 ‘민쥬비’의 새로운 적응증은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小胞性) 림프종(FL)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민쥬비’와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맙테라’(리툭시맙)를 병용하는 용도이다.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최소한 한차례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 ‘민쥬비’와 ‘레블리미드’, ‘맙테라’ 병용요법의 사용대상이다.‘민쥬비’는 지난 2020년 7월 상세불명의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彌慢性)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치료제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하는 요법이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항암제이다.미국시장의 경우 ‘몬주비’(Monjuvi) 제품명으로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기타 글로벌 마켓에서는 ‘민쥬비’ 브랜드-네임으로 발매되고 있다.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의 국제사업 부문으로 스위스의 호반도시 모르주에 소재한 인사이트 인터내셔널社의 리 히슨 대표는 “허가를 취득할 경우 ‘민쥬비’와 ‘레블리미드’, ‘맙테라’를 병용하는 요법이 유럽 각국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최초의 CD19 항체 및 CD20 항체 이중 표적 면역요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임상 3상 ‘inMIND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민쥬비’가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연장해 줄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CHMP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은 환자들을 위한 치료상의 간극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줄 치료법의 진전을 위해 우리가 진행 중인 노력에서 고무적인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히슨 대표는 환영의 뜻을 표시해 보였다.CHMP는 임상 3상 ‘inMIND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민쥬비’의 적응증 추가를 권고키로 의견을 결집한 것이다.이 시험은 총 548명의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들을 충원한 후 ‘민쥬비’와 ‘맙테라’, ‘레블리미드’ 병용요법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시험결과는 지난해 12월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었던 제 66차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회의 및 전시회와 올해 6월 12~1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혈액협회(EHA) 연례 학술회의, 그리고 같은 달 17~21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진행되었던 국제 악성 림프종(ICML)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발표된 결과를 보면 ‘민쥬비’와 ‘맙테라’, ‘레블리미드’를 병용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플라시보와 ‘레블리미드’, ‘맙테라’를 병용하는 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되었던 것.‘민쥬비’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연구자들이 펑가한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22.4개월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기반 병용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의 13.9개월을 크게 상회했다.마찬가지로 독립사외심사위원회(IRC)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더라도 ‘inMIND 시험’을 수행한 연구자들이 도출한 결과와 궤를 같이했다.독립사외심사위가 산출한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면 ‘민쥬비’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분석시점에서 아직 산출되지 않았던 반면 플라시보 기반 병용요법 대조그룹에서는 16.0개월로 도출됐다.이밖에도 ‘민쥬비’는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고, 관리할 만한 안전성 프로필을 내보였다.실험실 검사결과의 이상을 제외한 가운데 피험자들의 2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민쥬비’ 병용요법 피험자 그룹의 부작용을 보면 기도 감염증(‘코로나19’, 폐렴 제외), 설사, 발진, 피로, 변비, 근골격계 통증 및 기침 등이 보고됐다.소포성 림프종은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면서 서서히 증식하는 B세포 비 호지킨 림프종의 일종으로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는 비 호지킨 림프종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치유가 어려워 1차 약제를 사용한 후 종양이 재발할 위험성이 높고, 재발할 때마다 예후가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치료상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들은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고, 추가적인 치료대안이 요망되고 있는 형편이다.소포성 림프종은 서구 각국의 경우 10만명당 2~4명 정도의 비율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inMIND 시험’을 총괄한 이탈리아 모데나‧레지오 에밀리아대학 의과대학의 스테파노 루미나리 교수(종양내과)는 “유럽 각국에서 치료전력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들은 현재 2차 약제 단계에서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그 같은 상황에 미루어 볼 때 ‘민쥬비’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되면 중요한 2차 약제 무(無)항암화학요법제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루미나리 교수는 전망했다.종양이 진행될 위험성을 크게 감소시켜 준 것으로 입증된 치료법이 ‘민쥬비’ 기반 병용요법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덕규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