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남아, OTC 매출 急신장
동남아시아 최대의 OTC시장으로는 한국이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유로모니터社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93년부터 97년까지 5년 동안 42%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난해의 경우 전체 시장규모(total value)가 14억3,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동안 동남아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국가는 필리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의 OTC 매출액은 이 기간동안 148.1%나 증가, 지난해 총 매출액 규모가 1억7,910만달러에 달했다.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큰 OTC 시장은 태국이었다. 태국은 최근 5년간(93~97년) 48.5%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자국이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인구 수에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도 많은 인구를 거느린 결과로 90.1%에 달하는 시장증가율을 실현할 수 있었으나 1인당 국민소득이 매우 낮은 관계로 여전히 영세한 시장으로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베트남의 경우도 마찬가지.
동남아시아 최대의 시장규모를 가진 OTC 품목은 비타민제와 식이요법제(dietary supplements)였다. 이들 제품은 최근 5년간 43.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의 경우 7억7,3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들 제품들의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아시아지역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과 식이요법(dietary matters)에 대한 인식제고(heightened awareness)가 이루어졌음을 반영한 것이라 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이들 제품들을 취급하는 소비자시장(retail outlets stocking)이 다양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비타민제와 식이요법제와 관련, 최고의 시장은 단연 한국이 꼽히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이들 제품들의 매출액은 5억1,300만달러에 달해 동남아 지역 전체 매출액의 66.4%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시장은 태국으로 지난해 8,2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리며 10.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3위는 타이완으로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8.8%에 달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필리핀, 싱가프로 등은 모두 5% 이하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베트남의 경우 2백만달러로 시장점유율도 0.2%에 불과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각 품목별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진통제는 최근 5년간 53.2%의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5억9,600만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감기약 및 알러지 치료제는 65.2%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매출실적은 4억7,900만달러에 달했는데, 실적에 실수요량 이상으로 거품이 들어간 것은(with buoyant sales) 이 지역 인구가 워낙 많은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소화제는 52.3%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3억6,1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피부과 치료제(medicated skincare)는 49.3%의 증가율과 3억2,1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유로모니터는 동남아에서 이들 OTC 제품群의 매출규모가 오는 2002년에 이르면 총 35억1,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지 규모가 적고 미 개발상태인 시장일수록 향후 증가율은 높을 것으로 후한 점수를 주기도 했다.
유로모니터는 비타민제와 식이요법제 부문은 앞으로도 시장볼륨이 가장 큰 품목의 자리를 고수할 것이며 오는 2002년에는 전체 OTC 시장의 29%를 점유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덕규
1998.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