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日本 제약기업 "불황은 없다"
엔화강세로 해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 일본의 주요 제약기업들은 낮아진 법인세 부담 등에 힘입어 비 제약사업 부문을 제외한 올해 상반기(9월 말까지) 처방약 매출실적이 평균 3% 안팎의 견실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제약기업들 가운데 6개社가 매출액과 경상이익, 순이익이 모두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기록했을 정도다.(올해 말까지는 7개社 예상) 이는 처방용 의약품 시장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것 등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이들 제약기업들의 올해 매출 및 이익전망도 "어느정도 낙관적"(modestly optimistic)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께다·에이자이·다이이찌 등의 경우 미국에서 비타민 제품관련 가격담합 소송에 연루된 관계로 각각 196억엔(1억8,670만달러), 97억엔, 55억엔 안팎의 특별손실(extraordinary losses)을 입었으나, 99년도 전체실적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반기 실적을 업체별로 보면 1위에 오른 다께다가 잇단 신제품 발매를 통해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11%를 기록했는데, 프로톤 펌프 저해제 란소프라졸(4,585억엔) 등이 이같은 호조를 견인했다. 반면 2위 산쿄는 '메바로틴'(프라바스타틴)이 치열한 경쟁에 직면함에 따라 매출액이 다소 줄어들면서 전체 처방약 매출실적도 3.8% 감소한 2,068억엔을 기록했다.
야마노우찌는 제약매출이 전체 실적의 95.2%를 점유하는 1,298억엔에 달했으며, 다이이찌는 조영제와 진단용약의 매출이 크게 신장된 데 반해 주력품목인 항생제와 생물학적 제제들은 뒷걸음질쳤다. 에이자이는 지난해 단행한 자산재평가의 영향으로 경상이익이 큰 폭으로 뛰어올랐으나, 올해 매출액과 이익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오노기는 '플로목스'(세프카펜)의 매출이 29.4%나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고, 후지사와는 새로운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가 17%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쥬가이는 요시토미와 다나베를 뛰어넘어 일약 8위에 올라 주목됐는데, 혈액제제가 전체 실적의 41%를 점유했다.
다나베는 엔고로 인한 수출감소(29.9%)와 자산재평가 등의 영향으로 향배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이다.(plunged into the red) 요시토미는 지난해 녹십자와 통합 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데 힘입어 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10위권에 올라섰다.
▲ 99년 상반기 일본 10대 제약기업 경영실적
(단위: 10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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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매출액 증감률 경상이익 증감률 순이익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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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께다 355.1 11.0 92.7 39.9 40.3 32.9
산쿄 225.6 -3.3 69.9 -6.1 38.1 16.5
야마노우찌 136.3 2.8 35.2 19.0 14.7 21.8
다이이찌 122.0 2.1 26.5 25.7 10.2 8.2
에이자이 113.9 -1.4 19.4 42.7 3.7 -36.0
시오노기 104.9 2.5 10.4 -11.9 4.7 -4.9
후지사와 98.1 3.4 11.7 -11.6 6.0 -71.6
쥬가이 90.4 5.8 15.5 27.0 6.7 92.1
다나베 89.7 -2.8 9.6 -0.8 -2.5 -
요시토미 84.5 -3.6 12.0 >100 4.9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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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년 일본 10대 제약기업 경영실적 예상치(1999년 4월~2000년 3월)
(단위: 10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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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매출액 증감률 경상이익 증감률 순이익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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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께다 690 7.4 163.5 19.8 83 18.7
산쿄 455 -1.8 140 -4.3 75 10.4
야마노우찌 274 3.7 67 3.4 35 20.6
다이이찌 242 1.7 47 3.5 20.5 1.2
에이자이 225 -2.3 35 10.2 10 -43.1
시오노기 218 0.6 26 +2.7 12 23.6
후지사와 202 0.2 22 -12.1 11 -37.1
다나베 176 -2.8 17.5 2.8 3 24.1
쥬가이 173 3.3 26 +8.9 5 -39.2
요시토미 163 -7.4 19.5 53.1 8.5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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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규
199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