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혈압 환자에 '비아그라' 괜찮아유~
항고혈압제를 투약 중인 환자가 '비아그라'를 복용하더라도 부작용 발생위험률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美 고혈압학회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된 것이다.
'비아그라'는 질산염 약물을 투약받고 있는 남성들이 복용하면 심장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그동안의 정설이었다. 질산염은 관상동맥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날 22건의 관련 연구사례들을 분석한 후 도출된 이같은 결론을 발표한 L. 마이클 프리잔트 박사는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남성들이 '비아그라'를 복용했다고 해서 이로 인해 임상에서 심혈관계에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프리잔트 박사는 항고혈압제를 복용한 1,13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집된 정보들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들에게 사용된 약물들은 ACE 억제제, 알파-1 차단제, 칼슘채널 차단제, 이뇨제 등이었다.
환자들의 연령은 21세부터 85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또 이들은 모두 최소한 6개월 이상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했고, 이 기간 동안 1명의 여성 파트너(부인 또는 여자친구)와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프리잔트 박사는 "연구과정에서 협심증이나 흉부 압박감, 실신, 저혈압 증상 발작(앉았다 일어날 때 갑작스럽게 나타난 경우) 등 부작용이 발생한 비율을 조사한 결과 고혈압을 앓고 있으면서 '비아그라'를 복용한 남성들에게서 나타난 수치가 고혈압 증상이 없는 남성들의 그것과 대동소이한 수준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항고혈압제를 복용한 환자들 중에서 심장마비, 치명적인 심장박동 이상, 울혈성 심부전 악화 등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도 눈에 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덕규
200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