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인병 환자도 발기부전藥 복용가능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 아포모르핀이 당뇨병 환자들은 물론 고혈압 치료약물을 투여중인 환자들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지난주 미국 오하이오州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美 임포텐스연구학회 학술회의에서 애리조나大 티모시 페이건 박사는 "지금까지 발기부전 치료제를 당뇨병 및 고혈압 치료제들과 병용할 경우 실신이나 심혈관계 이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에 비추어 볼 때 이 같은 내용은 매우 주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연구팀은 시험에 자원한 평균연령 60세의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ACE 차단제, 베타차단제, 이뇨제, 칼슘채널 차단제, 알파 1 차단제 등의 혈압강하제들과 아포모르핀 舌下劑를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었다. 참여자들에게는 매일 5㎎의 아포모르핀이나 플라시보가 투여됐다.
애보트/다께다社(TAP)가 '유프리마'(Uprima) 제품명으로 허가를 신청했던 아포모르핀은 최근 6개월 동안 안전성과 관련, 잇단 문제점 제기로 어려움에 직면해 왔었다. 이에 따라 TAP는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추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7월 신약신청(NDP)을 일단 철회한 상태이다.
페이건 박사는 "시험결과 아포모르핀 투여群과 플라시보 투여群 사이에 뚜렷한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흥미롭게도 아포모르핀群의 혈압변화 정도가 플라시보群 보다 오히려 적게 나타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 아포모르핀 투여群에 수반된 부작용의 경우 현기증(11%), 구역(10%), 두통(6%) 등으로 나타났으나 그 정도는 미약한 수준에 불과했으며, 플라시보 투여群에서 이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 비율은 전체의 5% 이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캘리포니아州 웨스트코스트 클리닉 연구소의 비뇨기학자 유진 듈라 박사도 발기부전과 당뇨병 증상을 동시에 지닌 32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기에 이른 시간 및 지속시간을 측정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환자들 중 다수는 고혈압이나 관상동맥질환까지 함께 앓고 있는 케이스였다.
그는 "환자에 따라 2㎎·4㎎·5㎎ 등 性的 관계를 갖기에 충분한 양의 아포모르핀을 투여한 결과 당뇨병 유무와 관련해 임상적으로 유의할만한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당뇨환자들의 발기 지속시간이 22~25분으로 비 환자들에 비해 다소 길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덕규
2000.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