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전성 혈액장애 치료제 ‘와스키라’ FDA 허가
FDA가 희귀 유전성 혈액장애의 일종인 비스코트-올드리치 증후군(WAS: Wiskott-Aldrich Syndrome)을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세포 기반 유전자 치료제 ‘와스키라’(Waskyra: 에투베티디진 오토템셀)를 허가했다고 9일 공표했다.‘와스키라’는 생후 6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 비스코트-올드리치 증후군 환자들로 WAS 유전자 변이가 나타났고, 조혈모세포 이식수술(HSCT)이 적합하지만, 인간 백혈구 항원(HLA)이 매칭되는 줄기세포 공여자가 부재한 경우에 사용하는 치료제이다.‘와스키라’의 허가신청서는 이탈리아의 비영리 기구 폰다치오네 텔레톤(Fondazione Telethon ETS)에 의해 제출되었던 것이다.FDA가 비영리 기구에 의해 허가신청이 이루어진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와스키라’가 최초이다.앞서 FDA는 ‘와스키라’를 ‘희귀의약품’, ‘희귀 소아질환 치료제’ 및 ‘재생의학 첨단 치료제’ 등으로 지정한 바 있다.FDA 생물학적제제평가‧연구센터(CBER)의 비나이 프라사드 소장 겸 최고 의학‧학술 책임자는 “오늘 승인이 비스코트-올드리치 증후군 환자들을 위해 이루어진 전환적인(transformative) 성과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유전적 교정을 거친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사용하는 유전자 치료제가 처음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사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뒤이어 “FDA가 삶을 변화시켜 줄 치료제들의 개발 진행을 촉진하는 동시에 과학적인 요건이 충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에서 확보된 적합한 자료를 포함해 활용 가능한 전체 자료출처들을 검토하면서 희귀질환들에 대한 규제 접근법의 유연성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비스코트-올드리치 증후군은 WAS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유발되는 희귀질환의 일종이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유전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출혈, 습진, 감염 재발, 자가면역성의 취약성 증가 및 림프망상 악성종양 등을 수반하는 특성을 나타낸다.지금까지 비스코트-올드리치 증후군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은 증상 관리와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정도로 제한되어 왔던 가운데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의 경우 생애 초기에 진행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지만, 매칭되는 공여자가 확보되어야 한다는 한계가 따라왔던 형편이다.‘와스키라’는 유전적 교정으로 WAS 유전자의 기능적 유전자 복제(functional copies)를 거친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다.저강도 전처치 요법을 진행한 후 유전자 교정을 거친 세포들을 정맥주사제로 주입해 혈구 생성이 회복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와스키라’는 비스코트-올드리치 증후군의 기저원인에 대응하기 위해 이 증상의 영향이 미친 세포들에서 기능적 WAS 단백질 발현의 회복을 유도하면서 작용한다.‘와스키라’의 효능과 안전성은 2건의 개방표지, 단일그룹, 다국가 임상시험과 총 27명의 중증 비스코트-올드리지 증후군 환자들이 참여한 1건의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을 통해 평가됐다.그 결과 중증 비스코트-올드리치 증후군 환자들에게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임상적 유익성이 입증된 데다 이환률과 사망률을 끌어올리는 일차적인 증상 및 징후들이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이와 함께 치료 후 6~18개월의 기간 동안 중증 감염증이 발생한 비율을 치료 前 12개월 기간과 비교한 결과 93%까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마찬가지로 치료 후 처음 12개월 동안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출혈이 발생한 비율을 보면 치료 前 12개월 기간과 비교했을 때 60%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게다가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 후 4년이 지난 시점까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추혈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FDA 생물학적제제평가‧연구센터(CBER) 치료용제품국의 비자이 쿠마르 국장 직무대행은 “오늘 승인이 허가를 취득한 치료대안이 부재한 가운데 환자들이 공포스러운(terrifying) 걱정과 근심이 가득찬 삶이라고 묘사해 온 비스코트-올드리치 증후군 커뮤니티의 시급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이번 조치가 이처럼 파괴적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절실하게 요망되어 왔던 치료대안의 개발을 진행하는 데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제 환자들은 학교출석이나 스포츠 활동 참여 등 일상적인 활동들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와스키라’를 사용했을 때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발진, 호흡기 감염증, 열성(熱性) 호중구 감소증, 카테테르 관련 감염증, 구토, 설사, 간 손상 및 출혈점 등이 보고됐다.한편 ‘와스키라’의 승인 여부를 검토하는 동안 FDA는 희귀질환 관련 고려사항, 임상시험 설계, 작용기전, 그리고 화학, 제조 및 품질관리(CMC) 등 4가지 핵심적인 영역들에 걸쳐 규제의 유연성을 이행했다.이에 따라 허가결정이 도출될 수 있었고, 이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었다.동시에 승인 前 자료요건과 시판 후 이행요건 사이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었다.아울러 이미 허가를 취득한 유사제품의 허가신청 건에 제출되었던 제조‧품질 관련자료를 활용했다.
이덕규
202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