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러시아 제약시장 지난해 43% 성장
경제성장과 소득증가에 히입어 지난해 러시아 제약시장 규모가 4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제약협회(AIPM)는 지난해 총 매출실적이 21억달러에 달해 1999년도의 14억6,000만달러 보다 43.8%나 신장됐다고 밝혔다.
AIPM는 수입의약품이 11억8,000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47%, 로컬품목은 9억1,300만달러로 39%가 각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11월까지의 실적을 보면 수입의약품이 10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6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로컬품목은 8억1,800만달러로 3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 고스콤스타트(Goskomstat; 통계국)는 "1인당 소득의 증가, 인플레이션의 진정 등에 힘입어 11월 제약생산량이 1년 전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의 시장자료에 따르면 98년 루블貨 평가절하 이래로 러시아의 의약품 수요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제적 제약기업들도 올해 러시아 제약시장의 매출실적이 20~25%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까지의 수입의약품 실적을 보면 아벤티스社가 6,130만달러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헝가리 게데온 리히터社 4,000만달러, 덴마크 노보 노르디스크社 3,970만달러, 프랑스 사노피-신테라보社 2,990만달러, 스위스 로슈社 2,87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리서치 마케팅 & 비즈니스 컨설팅社는 9월까지 러시아 전역의 25개 권역별 의약품 소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1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모스크바는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10개 제약기업들이 전체 소매 매출실적의 4분의 1을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10개 기업은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아벤티스를 비롯, 게데온 리히터·ICN 파마슈티컬스·사노피-신테라보·크르카(KrKa)·세르비에·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아크리킨(Akrikhin)·베를린 케미/메나리니·노바티스 등이었다. '톱 10' 가운데 자국기업으로는 아크리킨이 유일했다.
한편 최근 보도된 바에 따르면 후생省이 모든 국영 백신제조업체들을 마이크로젠社(Microgen) 한 곳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은 백신 메이커 대부분이 매출액 180만달러 이하의 영세업체들이어서 R&D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기업들은 경영권을 상실하기 보다는 해외기업들과 제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영세 백신업체인 AO 바이오메드社는 지난해 스미스클라인 비챰社로부터 170만달러 규모의 생산설비를 지원받았다.
이덕규
200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