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제네릭기업 앤드르스 고속성장
미국 플로리다州에 소재한 제네릭기업 앤드르스社(Andrx)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0대 기업'(100 Fastest-Growing companies) 리스트에서 4위에 올랐다.
이 리스트는 잭스 투자연구소가 매출증가율·주당순이익·최근 3년간 주식투자 회수율 등을 기준으로 매년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 선정결과는 오는 9월 3일자 '포쳔'誌에 공개될 예정이다.
선정대상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지난 3년 동안 영업활동을 계속해 왔고, 매출액과 시가총액이 5,000만달러를 초과해야 하며, 최근 3년간 매출 및 주당순이익 증가율·최근 분기 및 최근 4분기 연속 이익상승률 등이 모두 30%를 넘어서야 한다.
앤드르스社의 엘리오트 F. 한 회장은 "리스트에 선정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앤드르스는 자사가 특허를 보유한 약물전달기술을 활용해 경구용 서방형 의약품을 발매하는 사업에 주력해 왔다. 아울러 높은 매출실적을 기록해 온 브랜드 제품들의 제네릭 제형 개발에도 힘을 쏟아 왔다.
단적인 사례가 세계 최대의 베스트-셀링 의약품인 '로섹'의 제네릭 제형. 지난해 63억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던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로섹'은 오는 10월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다. 앤드르스社는 바로 이 '로섹'의 제네릭 제형 1호를 발매할 장본인. 더욱이 앤드르스측은 제네릭 제형 1호 품목에 허용되는 180일간의 독점발매권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이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로섹'과 관련한 2가지 특허를 FDA가 발행하는 '오렌지 북'(舊 품목의 새로운 특허내용을 등재하는 책자)에 수재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힌 지난 10일 앤드르스株는 11%가 뛰어올랐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오렌지 북' 등재를 강행했을 경우 앤드르스는 힘겨운 법적싸움이 불가피했던 입장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리서치&매니지먼트社의 애널리스트 존 스티븐슨은 "앤드르스가 제네릭 '로섹'을 발매하는 첫해에만 4억5,0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것만으로도 앤드르스의 매출실적은 지난해의 2배를 육박하는 수준까지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앤드르스는 지난해 5억1,4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시가총액은 47억달러이다.
그러나 앤드르스는 굳이 '로섹'에 매달리지 않더라도 이미 상승곡선에 접어든 매출증가세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워낙 보유한 제품들의 면면이 풍부하기 때문.
현재 앤드르스는 '로섹'을 제외하더라도 장래가 유망한 14개 제네릭 품목들에 대한 허가를 FDA에 신청해 둔 상태이다. 이 중 일부는 180일간의 독점발매권 확보까지 예상되고 있다.
항우울제 '웰부트린 SR'의 제네릭 제형, 항고혈압제 '카디젬'의 제네릭 제형, 지난 3월 현금 1,800만달러에 암스트롱 파마슈티컬스社를 인수하면서 2,000만달러에 매입했던 천식흡입제 함유약물 알부테롤, 1월 CTEX 파마슈티컬스社를 매입하면서 인수한 감기약, 6월 엑스텍스社(Extex)를 인수하면서 마케팅권을 확보한 또 하나의 감기약 '프로세트'(Procet) 등은 몇가지 예에 불과할 뿐이다.
존 스티븐슨은 "앤드르스가 향후 4~5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앤드르스는 자신들이 세계시장에 내놓을 최초의 브랜드명 의약품인 콜레스테롤 저하제 '알토코'(Altocor)의 발매를 앞두고 500명의 영업인력을 확보해 이익증가 추세에 더욱 가속도가 덧붙여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덕규
200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