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일본 위장약 가격 미국의 2배
물가가 비싸기로 악명높은 일본이 OTC가격도 역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작년 11월∼12월 두달에 걸쳐 도쿄, 뉴욕, 시카고,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 싱가폴등 7개도시의 일반약과 의료용구 실제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일본의 위장약은 미국의 2배, 프랑스의 3배 가까이 되는등 상당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도 각각 싱가폴과 런던·뒤셀도르프를 제외하고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OTC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확인시켰다.
이같은 조사는 원래 동일 규격의 국제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비교하는 것이 원칙이나 일반약과 의료용구의 경우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약은 감기약, 위장약, 해열진통제의 각국 판매 상위 5개 제품을 선정하고 의료용구는 콘돔, 전자체온계, 전자혈압계에 대해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정하여 실시했다.
환율을 감안하여 도쿄의 가격을 100으로 비교한 결과, 감기약은 싱가폴이 111로 도쿄를 상회한 반면 뉴욕 88, 런던 68, 파리 67, 싱가폴 57로 낮게 나타났으며 뒤셀도르프는 가장 낮은 54로 도쿄와 거의 2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 위장약의 경우는 그 차이가 더욱 커서 뒤셀도르프 64, 싱가폴 54, 런던 53, 뉴욕 52로 절반가까이 차이를 보였으며 파리와 싱가폴은 각각 37, 30으로 3배의 가격차를 나타냈다.
해열진통제는 뒤셀도르프가 12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런던으로 113, 파리97, 싱가폴 80, 시카고는 78, 뉴욕은 72순으로 가격면에서 해열진통제는 국가간 차이가 그나마 비교적 작은 편이었다.
일본의 OTC가격이 높은 것은 매출상위제품이 수십년간 변화하지 않는등 브랜드 선호경향이 높은 상관행 때문으로 이같은 상관행이 제품가격을 끌어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전문약의 스위치OTC화 기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긴 것과 임상시험에 드는 비용이 높은 것도 약가를 높이는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미국, 영국, 프랑스의 OTC화 기간은 3년인데 비해 일본의 경우는 6년으로 상당히 긴편이다.
한편, 의료용구 비교에서는 콤돔은 뒤셀도르프가 229로 동경보다 2배정도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고 파리도 동경보다 높게 조사됐다. 반면 전자체온계는 싱가폴을 제외하고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는데 그중 뒤셀도르프는 23으로 도쿄의 1/4 수준이었다.
최선례
200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