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佛, 제네릭 시장점유율 3% 불과
최근 2년 사이에 제네릭 조제실적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 지난해 말 현재 프랑스 보험약시장에서 제네릭 품목들의 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佛 의료보험국(CNAMTS)이 'Genericam'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네릭 품목들의 의료보험 청구액수는 28억프랑(3억8,300만달러)으로 전체 보험약 청구액수 892억프랑의 3.1%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나마 1999년도의 2.4%에 비하면 점유율이 다소 올라간 수치이기는 하다.
특히 이 보고서는 99년 약사에게 대체조제권이 인정되었음에도 불구, 제네릭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것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제네릭시장이 상승국면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약사의 제네릭 대체조제 기피경향 ▲의사의 제네릭 품목 처방률 저조 ▲제네릭 품목에 대한 환자들의 불신 등이 맞물려 빚어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제네릭 품목으로 대체조제하는 약사들은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다.
이와 관련, 佛 약정국(AFSSAPS)이 지난해 6월말 현재 대체가능 품목군 리스트에 등재시킨 의약품 수는 총 219개 약물群에서 생물학적 동등성이 확보된 제네릭 품목 954개·참조가격제 대상품목(reference products) 255개 등이었다. 이는 지난해 조제된 전체 보험약 품목수의 22%에 해당하는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보험약 리스트에 등재된 품목들 가운데 25% 이상이 제네릭으로 대체조제되고 있는 품목은 4%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정도가 제네릭으로 대체조제되고 있는 품목은 11.5%였으며, 제네릭 대체조제율이 25%를 넘어서는 품목은 전체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디오스민(diosmine)의 경우에는 제네릭 대체조제율이 90.2%에 달해 최고수준을 보였다.
치료제군별로는 항감염제가 가장 높은 제네릭 대체조제율을 보인 약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시사이클린 Hcl이 100%, 세프라딘 83%, 에리스로마이신 80.9%, 세팔렉신 78.6%, 아목시실린 56.6% 등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이에 반해 같은 항감염제 그룹에서도 니트렌디핀, 몰시도민, 카바마제핀, 클로니딘, 메토클로프라마이드 등은 제네릭 대체조제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증상별로는 만성질환 보다는 급성·계절성 질환에 대해 제네릭 품목을 사용하는 사례가 훨씬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약국들의 제네릭 품목 대체판매 비율은 4%에서부터 87%까지 천차만별의 차이를 보였다. 총 3,635곳의 약국(전체의 16%)은 제네릭 품목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40%에 달했으며, 365곳은 60% 이상을 제네릭 품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지방에 소재한 약국들에 대도시 약국들에 비해 제네릭 품목으로 대체조제하는 비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덕규
200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