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약時 수반되는 口渴이 충치 불러
각종 약물을 복용했거나 화학치료요법을 받을 때, 또는 파킨슨병 등의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을 때 흔히 수반되는 구갈(口渴) 증상이 충치가 발생할 확률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美 치과의사학회(AGD)에 따르면 처방약, OTC 등 총 400여종의 각종 의약품들이 복용시 구갈 증상을 수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GD는 특히 항우울제, 진통제, 신경안정제,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요주의 약물로 꼽고 있다.
뉴욕에서 개원하고 있는 치과의사 바바라 A. 리치 박사는 "타액이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면서 유발되는 구갈 증상이 전체 인구의 3분의 1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치 박사는 또 "충분한 양의 타액이 형성되지 못하면 플라크가 치아와 잇몸에 좀 더 용이하게 달라붙어 충치 발생률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액제나 젤 형태의 밀폐·봉함제(sealants)가 세균과 酸의 작용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리치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ADG의 자문위원으로 현재 미네소타州에서 개원하고 있는 치과의사 킴벌리 함즈 박사는 "충치는 치근이나 잇몸선 주변, 치아들 사이 등에서 발생하지만, 밀폐·봉함제는 치아 상층부의 충치에 한해서만 보호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리치 박사는 구갈 증상으로 인한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카페인, 알코올, 염분이 과다한 음식물 등을 가급적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들이 구갈 증상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함께 무가당 껌을 씹으면 구강 내부의 타액 생성량을 3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덕규
200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