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英, 헬스케어 전문 주식시장 개설
국내의 코스닥시장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비 상장기업들이 등록하도록 하고, 이들이 발생한 주식이 일정한 룰에 따라 거래되도록 운영되어 유망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로 하여금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가 최근 헬스케어 관련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테크마크 메디사이언스'(techMARK mediscience) 시장을 새로 개설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시장은 생명공학·제약(specialist pharmaceutical)·진단용약·약물전달·의료기술 등 5개 관련업종들로 현재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48개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장됐다.
이와 관련, FTSE 인터내셔널社도 테크마크 메디사이언스 시장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FTSE社는 파이낸셜 타임스紙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공동소유하고 있는 회사로 유럽과 전 세계 투자가들에게 투자판단의 잣대로 이용되는 FTSE 지수 등을 발표하고 있다.
헬스케어 전문 주식시장이 새로 개설된 것은 무엇보다 '테크마크'(techMARK) 시장의 성공에 고무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테크마크'는 런던 증권거래소가 첨단 기술株를 중심으로 2년 전 새로 개장했던 주식시장.
이와 함께 인간 유전자지도의 완성과 제노믹스(genomics) 분야의 놀라운 발전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도 별도의 주식시장 개설을 부추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늘날 런던은 유럽 최대의 헬스케어 관련株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48개 상장 헬스케어 관련기업들의 시가총액 규모를 보면 800만파운드에서부터 가장 높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경우 1,200억파운드에 달하고 있다.
'테크마크 메디사이언스' 대상종목들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산한 금액은 2,050억파운드이다.
이 시장은 대상기업들에는 높은 이익을 보장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현재 영국 상장감독국(UKLA)이 정한 규정에 따라 상장되어 있고, 자사株가 '테크마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에 한해 허용됐다.
그러나 생명공학·제약·진단기기·약물전달·의료기술 등 5개 관련업종으로 FTSE 제약부문이나 FTSE 의료기기 부문 등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일 경우 추가로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영국 생명공학협회의 크리스핀 커크만 회장은 "테크마크 메디사이언스 시장이 개설된 것은 관련분야의 성공을 반영한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실제로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헬스케어 관련기업들은 지난 2년간 '나스닥 유럽'(Nasdaq Europe)과 '노이어 마르크트'(Neuer Markt) 상장기업들의 실적을 앞질러 왔다"며 "올해에도 유럽 헬스케어 시장에서 최고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크마크 메디사이언스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 생명공학 ; 아캄비스, 알리자임, 안티소마, 브리티시 바이오텍, 캠브리지 안티보디 테크놀로지, CeNeS 파마슈티컬스, 제네틱스, 헌팅던 라이프 사이언스, 아이소프론, K S 바이오메딕스, ML 래보라토리스, 옥스퍼드 바이오메디카, 옥스퍼드 글리코사이언스, 샤이어 파마슈티컬스, SR 파마, 제노바, XTL 바이오파마슈티컬스
■ 제약 ;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글란 파마, 셀텍, 엘란, 갈렌, 제네메딕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버낼리스
■ 의료기술 ; 에이오텍 인터내셔널, 어드밴스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컴패터블, 가이러스 메디컬, 미디시즈, 애머샴, 스미스&네퓨, 화트만
■ 진단기기 ; 액시스 쉴드, 바이오트레이스 인터내셔널, 셀시스, 드류 사이언티픽, 스코우셔, 테라테이즈
■ 약물전달 ; 파우더젝트 파마슈티컬스, 프로필 테라퓨틱스, 프로밸리스, 스카이어파마, 웨스톤 메디컬
이덕규
200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