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성인 81% "藥 없인 하루도 못살아"
오늘날 미국 성인들의 81%가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약물이나 비타민제, 허벌요법제(herbal supplement; 은행잎 제제 등) 또는 미네랄 보급제 등을 항시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이 복용되고 있는 다빈도 사용약물들은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아스피린 등) ▲감기약(슈도에페드린) ▲피임약(에스트로겐 등) ▲호르몬 대체요법제 등의 순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과 갑상선 약물들을 가장 빈번히 복용하고 있었으며, 남성들에게서 최고 다빈도 사용약물은 심혈관계 약물과 이뇨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스턴大 의대 데이비드 W. 카우프만 박사팀은 16일자 '美 의사회誌'(JAMA) 최신호에 게재한 '약물부작용, 입원 및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는 題下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한가지 이상의 약물'이란 처방약과 OTC 등은 물론이고 안약·고약 등의 외용제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 보고서는 지난 1998년 2월부터 99년 12월까지 2년 동안에 걸쳐 18세 이상의 남녀 총 2,59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해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카우프만 박사는 "항시 약물을 복용한다고 답변한 81%의 사람들 가운데 50%는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7%는 5종 이상의 처방약들을 늘 복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또 25%는 처방약이나 OTC 진통제, 감기약, 허벌요법제, 비타민, 미네랄 보급제 등 5종 이상의 다양한 약물들(즉, 비처방약 포함)을 복용 중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벌요법제와 천연 보급제를 복용하는 이들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여 주목됐는데, 전체 응답자들의 14%가 이번 설문조사에서 항상 허벌요법제나 각종 보급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들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허벌요법제들은 인삼함유 제제, 은행잎 제제, 마늘 제제, 글루코사민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고 카우프만 박사는 소개했다.
특히 처방약 복용자들 중에서도 16%는 허벌요법제나 보급제를 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기치 못했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카우프만 박사는 강조했다.
16%라면 10명당 6명은 처방약과 함께 허벌요법제 등을 병용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
이들이 허벌요법제나 각종 보급제와 함께 병용한 처방약들 가운데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것은 항우울제 '푸로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가장 약물을 많이 복용하는 계층은 65세 이상의 여성들인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카우프만 박사는 설명했다.
그리고 이 여성들 가운데 12%는 최소한 10종의 약물들을, 23%는 최소 5종의 각종 약물들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전체적으로는 무려 94%가 현재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18~44세 사이의 연령층에 속하는 남성들은 가장 적은 양의 약물을 복용하는 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덕규
200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