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日 월평균 처방전 1706매, 조제수입 950만엔
일본의 의약분업이 곧 분업률 50%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지난해 상반기를 기준하여 전국 평균이 43.4%를 넘어섰고 이미 분업률 60%를 넘어선 지역도 3개현에 달하는등 빠른속도로 의약분업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약계전문지 '약사일보'가 조제전문약국·일반약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각 약국의 처방전 조제가 늘어나고 이에따라 조제수입이 증가하는등 분업확산에 따른 영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약사일보'의 이번 설문조사는 2,500곳의 약국을 무작위 추출하여 지난해 12월에 실시했으며 회답률은 14.6%(366곳)였다.
■월평균 처방전 1706.3매
조사결과 일본 전체약국의 월평균 처방전 매수는 1706.3매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조사때보다 490매나 늘어난 대폭적인 증가이다.
이번 조사는 조제전문약국의 회답비율이 높았던 관계로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분업률이 높아가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일반약국, 조제전문약국 모두 처방전 조제가 증가했는데 특히 조제전문약국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다만 조제전문약국중에는 처방전이 감소했다고 대답한 비율도 30%를 넘고 있으나 이것은 조제전문약국의 신규 출점이 늘어나 처방전이 분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단순평균에서 조제전문약국은 2516.6매인데 반해 일반약국은 519.3매로 커다란 차이를 보였지만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일반약국의 처방전 매수가 월평균 40매 가까이 증가하고 있어 그 편차는 축소됐다. 처방전이 분산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한편 처방전 매수의 전년도 비교는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변동없다'가 68%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일반약국에서 '줄었다'는 대답은 15% 이하로 처방전 조제가 확실히 늘어 나고 있었다.
이에따라 일본은 약국업태에도 변화를 일으켜 조제전문약국이 늘어나고 있으며 드러그스토어의 조제코너 병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월평균 처방전 조제수입 950만엔
월평균 처방전 조제수입은 전년대비 250만엔 증가한 약 950만엔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수입과 비교해서 '증가', '변동없음'이 77%를 차지, 처방전 매수증가에 따라 조제수입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처방전 조제금액을 조제전문약국과 일반약국으로 구분해 보면 301∼500만엔과 1001∼2000만엔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그 원인은 1001∼2000만엔은 신규처방전 발행등에 따라 조제전문약국이 증가했기 때문이고 301∼500만엔은 일반약국의 처방전조제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일반약국의 경우 전년도 조사에서는 월평균 조제수입이 50만엔 이하인 약국인 반수이상을 차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5%로 감소해 일반약국이 처방전 유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전 문전약국 집중현상 완화
한편 처방전의 문전약국 집중현상은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처방전을 받는 의료기관수가 5곳이하인 약국이 29%, 6∼10곳이 25%로 10곳이하라고 대답한 약국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이는 전년도보다는 처방전을 받는 의료기관수가 증가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징적인 것은 일반약국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5곳이하라고 대답한 곳은 10%정도에 그쳤다.
다만 조제전문약국의 4분의 1이 5곳인 것으로 조사돼 처방전이 일반약국으로 분산되고 있다고는 해도 아직 문전약국으로 집중되는 현상은 남아 있었다.
그러나 31∼50곳, 51곳이상이라고 대답한 조제전문약국도 20%를 넘어서 처방전 집중현상이 완화되는 모습은 뚜렷했다.
■조제전문약국 비축의약품 869품목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비축의약품의 재고가 약국경영을 압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약국의 비축의약품수 전체 평균은 797품목. 조제전문약국의 경우는 869품목, 일반약국도 679품목에 달했는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약국당 830만엔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조사때보다 조제전문약국은 205품목, 일반약국은 24품목 증가한 것이다.
분업률이 높아감에 따라 조제전문약국, 일반약국 모두가 비축의약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비축의약품의 재고문제. 설문조사 결과 일반약국에서는 '의약품 비축이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으며 조제전문약국은 비축의약품수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현재 일본정부는 일반명처방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비축의약품은 한동안 약국의 골칫거리로 남게 될 전망이다.
한편 비축의약품이 없는 경우의 대처법으로는 대부분의 약국이 '인근약국'에서 조달하거나 도매의 분할판매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선례
200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