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통합하길 잘했어"
시너지 효과란 바로 이런 것!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통합을 단행한 이후로 비용절감과 몇몇 신제품들의 호조에 힘입어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웃도는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경영실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4/4분기 이익이 16% 증가했다고 밝힌 것.
매출액의 경우 12%가 뛰어오른 56억2,000만파운드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순이익은 12억3,000만파운드(17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20.4펜스를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의 10억6,000만파운드와 17.5펜스를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통합을 완료한 이후 한해 전체의 경영성적표가 완전히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어서 이날 발표내용은 제약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켜 왔었다.
결국 이번 발표내용은 미국쪽 경쟁사들이 최근 몇 개월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과는 달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경우 건실한 성장을 지속했음을 입증한 셈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쟝 피에르 가르니에 회장은 "1년여 전 통합을 단행했을 당시 기대했던 것 보다 나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통합을 통해 배가된 자금력과 마케팅력을 토대로 지난해에만 10건에 달하는 인-라이센스(in-license) 계약을 체결했던 것은 단적인 사례라는 것.
따라서 현재 R&D 부문에 대한 쇄신작업을 진행 중에 있지만, 단 한 곳의 연구시설도 분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가 한결같이 소중한 존재(our lifeblood)들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또 "주당순이익은 2002년도의 경우 두자릿수 중반대, 내년에는 두자릿수 초반대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가르니에 회장은 "통합을 단행함에 따라 올해 4억파운드와 내년에 18억파운드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술 더 떠서 애널리스트들은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3~4년 뒤에야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지난해 4월 미국시장에 발매한 천식약 '애드베어'(Advair; 미국시장 이외에는 '세레타이드')의 경우 4/4분기에만 3억1,800만파운드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미국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신약 정착사례의 하나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어느덧 이 회사의 4번째 거대품목으로 자리매김되었을 정도.
'오구멘틴'도 매출이 15%나 늘어 항생제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항우울제 '팍실' 또한 돋보이는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올해 비 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 '벡사르'(Bexar)와 이른바 '파이브-인-원' 복합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B형 간염·소아마비·백일해 등이 적응증)인 '인판릭스'(Infanrix PeNta) 등 5종의 신약을 발매할 방침으로 있다.
이덕규
2002.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