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글락소, 유럽제약사 중 부가가치 1위
유럽 각국의 모든 기업들이 지난해 업종을 불문하고 富의 창출(Wealth creation)에 있어 날로 가중되는 어려움에 직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약업계나 생명공학업계도 이같은 현실로부터 예외적인 업종으로 '괄호침'될 수 없어 마찬가지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통상산업부(UKDTI)가 공개한 '부가가치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과 유럽 전체의 제약·바이오테크 업종이 올린 부가가치 총액은 각각 184억파운드와 433억파운드로 집계되어 전년도 보다 5% 뒷걸음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영국과 유럽이 각각 82억파운드·183억파운드로 파악된 가운데 그래도 생산성·기술력·투자규모 등의 측면에서 변함없이 최고수준을 유지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번 집계에 포함된 유럽 600개 기업들의 영업이익 규모는 2001년도에 비해 평균 3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01년도에 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던 부가가치 총액도 지난해에는 오히려 1%가 감소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부가가치'란 영업이익에 인건비와 각종 상환금 지출, 감가상각 등의 요인들을 공제한 후 산출된 금액을 뜻하는 개념이다.
UKDTI의 집계에 따르면 리스트에 포함된 총 800개 영국기업들 가운데 제약·바이오테크 산업은 부가가치 측면에서 9위 업종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제약·바이오테크산업은 전체 업종이 창출한 부가가치 총액의 4.2%를 점유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럽 전체적으로는 제약·바이오테크산업이 전체 업종이 창출한 부가가치의 3.4%를 점유,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별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총 106억파운드의 부가가치를 창출, 영국 전체 기업순위에서 5위에 올라 주목됐다.
이 부문 전체 1위는 197억파운드를 기록한 석유·가스회사 쉘(Shell)이 차지했으며, 제약·바이오테크업체들 가운데 유럽 '톱 10'에 이름을 올린 곳은 눈에 띄지 않았다. 글락소의 경우 20위에 올라 2001년도의 13위에 비하면 7계단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의 지표로 꼽히는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의 경우 제약·바이오테크 업종은 9만5,000파운드로 집계되어 유럽 전체 업종의 평균치인 4만8,000파운드를 크게 상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테크 업종의 부가가치 효율성도 188%에 달해 유럽 전체 평균치 141%에 비하면 적잖은 격차를 보였다. '부가가치 효율성'은 부가가치 총액과 인건비·감가상액 총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개념.
업체별로 부가가치 효율성이 가장 높은 곳은 217%를 기록한 사노피-신데라보社였다. 이어 노바티스社 216%, 아스트라제네카社 206%, 글락소 191%, 로슈 173% 등의 순서를 보였다.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는 최근들어 종업원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가 눈에 띄었는데, 제약·바이오테크 업종의 경균 평균치를 넘어서는 수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UKDTI 보고서는 그 이유로 "종업원들의 기술적 숙련도가 높은 데다 상대적으로 고용인원 규모는 다른 업종에 비해 적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경우 부가가치의 절대액수 측면에서는 하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을 보였으나, 상대평가라는 잣대를 들이댈 경우에는 괄목할만한 수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가령 세로노社(Serono)의 경우 부가가치 총액은 5억3,500만파운드에 불과했으나, 부가가치 효율성은 202%, 노동생산성은 11만8,800만파운드로 집계됐다.
샤이어 파마슈티컬스社(Shire)도 부가가치 총액은 3억1,000만파운드에 머물렀지만, 부가가치 효율성은 319%를 기록했으며, 노동생산성은 20만9,000파운드에 달해 글락소의 9만8,000파운드를 크게 상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셀텍社( Celltech)의 경우 부가가치 총액이 1,500만파운드를 기록했으며, 부가가치 효율성은 141%, 노동생산성은 7만2,000파운드로 파악됐다.
이밖에 영국의 제약·바이오테크 업체들은 부가가치 총액의 35% 안팎을 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45%에 달한 텔레콤업계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유럽 전체적으로도 제약·바이오테크 업체들은 부가가치 총액의 33%를 R&D에 쏟아부어 텔레콤업계의 37%에 비견되는 수치를 보였다.
UKDTI측은 "바이엘社의 경우 화학업종으로 분류됨에 따라 리스트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엘社의 지난해 부가가치 총액은 78억파운드로 집계됐다. 화학업종에 속한 바이엘社의 시가총액/부가가치 비율은 1.7로 나타나 사노피-신데파보社의 9.3과는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 2002년 유럽 부가가치 상위 제약사
(단위; 백만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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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업 명----------부가가치-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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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10,574----▽11
노바티스------------8,020-----▽5
로슈----------------6,981----▽22
아스트라제네카------5,350-----▽3
사노피-신데라보-----2,676------23
베링거 인겔하임-----2,260------13
머크 KGaA-----------1,964------20
쉐링 AG-------------1,630-------4
노보 노디스크-------1,284------17
UCB----------------914------25
앨터나----------------68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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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계-------------43,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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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업 명-------------A----증감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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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98.0---▽11---190.7
노바티스-----------114.0-----12---215.6
로슈---------------109.6---▽21---172.8
아스트라제네카-----101.7------6---206.2
사노피-신데라보-----87.7-----18---216.5
베링거 인겔하임-----81.4-----11---156.3
머크 KGaA-----------57.3-----17---151.6
쉐링 AG-------------65.1----▽2---147.2
노보 노디스크-------86.9------1---172.7
UCB--------------88.8-----16---240.2
앨터나--------------75.4-----14---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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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계--------------94.8----▽2---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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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노동생산성, 단위; 1,000파운드)
B=부가가치 비용효율성
이덕규
200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