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이자, 미시간州서 863명 감원 발표
화이자社가 "미시간州 칼라마주 카운티(Kalamazoo County)에서 재직해 온 총 863명의 인력을 감원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화이자측은 또 다른 곳에서 근무했던 248명의 인력이 칼라마주 카운티로 이동배치되고, 이 지역 근무자 200명이 타지로 전보발병되었으므로 순수 감원규모는 815명이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감원규모는 당초 일부에서 예상했던 2,000명 안팎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것이다.
현재 화이자의 칼라마주 캠퍼스에는 생산공장과 연구시설, 동물용 의약품 사업부 등이 들어서 있으며, 총 6,800명(前 파마시아 관계자 포함시)에 달하는 인력이 재직해 왔다.
이번 감원은 화이자社가 지난 4월 파마시아社를 인수함에 따른 후속조치로 진행 중인 글로벌 구조재편 작업의 일환으로 단행되는 것이다.
화이자측은 "R&D 부문 종사자들을 위주로 이루어진 이번 감원조치의 대상자들에게는 이미 지난 여름 통고를 마친 상태이며, 이들은 통고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릭 체임버스 대변인은 "감원작업과 병행해 우리는 칼라마주 카운티를 위해 2004년까지 총 2억1,6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원 대상자들을 중심으로 올해 이 지역에 설립된 3개 생명공학업체를 지원하고, 칼라마주 카운티에 소재한 옛 파마시아 공장의 인프라 등을 개선하는데 소요될 금액이라는 것.
화이자측은 이번에 지원이 결정된 3개 회사 외에도 회사를 떠날 재직자들에 의해 신설될 여러 기업들로부터도 자본투자와 하청계약 등의 협력을 요청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임버스 대변인은 "구조조정 작업이 대단히 힘든 절차이지만, 감원 대상자들이 설립한 회사를 지원하고, 기존의 R&D 시설과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미시간州의 지역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곳이 화이자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지역이라는 화이자의 믿음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화이자측은 이와는 별도로 미시간주립大가 소재한 앤 아버(Ann Arbor)에 소재한 암연구소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앤 아버 지역의 고용인력 2,500명은 대부분 현직을 보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발표와 관련, 미시간州 경제개발국(MEDC)의 폴 크렙스 대변인은 "일정 수준의 감원이 불가피했다는 점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라 하더라도 유감스러운 일임은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크렙스 대변인은 그러나 "화이자측이 칼라마주 카운티의 지역발전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투자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덕규
200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