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日제약시장, 최근 10년 3단계 변화·발전
일본의 제약시장은 최근 10년간 3단계의 변화를 겪으면서 진행·발전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제약공업협회가 1992년도부터 2002년도까지 10년간의 재무데이터를 정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제약시장은 안정성장기·마이너스성장기·해외확대기 등으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우선, 92∼95년까지는 국내주도형의 안정성장기로서 '메바로친' '리포바스' 등의 대형신약이 신장한 시기였으며, 96∼98년까지는 3년연속 약가개정이 실시된 마이너스성장시로 구분됐다. 그리고, 99년이후는 국내시장의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해외시장에 눈을 돌린 해외주도형 확대기로 기록되고 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사의 실적은 최근 10년간 양극화 경향을 뚜렷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을 보면 91∼92년도에는 증가 26社·감소 3社였던 것이 2001∼2002년에는 증가 17社·감소 12社였고, 영업이익도 91∼92년에는 증가 24社·감소 5社였던 것에 비해 2001∼2002년에는 증가 15社·감소 14社로 대형제약과 중소제약의 격차가 벌어졌다.
또한 매출에 대한 수출비율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뚜렷이 나타났다. 90년 전반에는 각사 모두가 수출이 보합세로 추이한 반면, 96∼97년부터 수출비율이 급증하기 시작해, 2002년에는 다케다, 에자이, 후지사와, 다이이치, 산쿄, 야마노우치 등 6社가 전체 수출액의 91%를 점유하는 등 제약시장의 부가 편재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한편, 일본 제약업계는 10년간 비용삭감에도 노력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92년 매출원가율이 43%였던 것이 2002년에는 34.5%로 내려간 것.
원가율이 개선된 요인은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채산이 맞지 않는 사업 등을 축소·매각하여 사업을 재구축한 것. 이에 따라 매출에 차지하는 의약품비율이 92년도 86.4%에서 2001년도 91.2%로 상승, 의약품 사업에 집중화가 진행됐다.
자사제품 매출비율이 높아진 것도 원가율 개선의 요인이 됐다. 10년간 자사제품의 비율이 71.8%에서 75%로 3.2%나 상승했다.
세번째 요인은 생산비용 등의 삭감. 특히 원재료비의 압축폭이 커 매출에 차지하는 원재료비율은 14.6%에서 10.2%로 4.4%나 개선됐다. 또, 인건비삭감, 아웃소싱비율 확대 등도 생산비용 절감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R&D비는 10년간 매년 증가를 보였다. 92년에는 4,141억엔(매출의 11%)이었던 것이 2002년에는 7,215억엔(15.6%)까지 늘어난 것. 특히 매출상위 14社는 10년간 R&D비가 5.4%나 성장해 현재 매출대비 16.6%에 달하고 있다.
최선례
2003.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