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쉐링푸라우 "구조조정은 계속된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쉐링푸라우社가 비용절감 플랜에 따라 기존의 인건비 부담을 최소한 10% 이상 절감할 방침이라고 4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조기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적인 감원까지 감수해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임금(payroll) 부담수준을 끌어내리는 등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겠다는 것.
쉐링푸라우측은 이를 통해 한해 2억 달러 이상의 인건비 지출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는 구조조정 작업이 2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발표가 나오자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쉐링푸라우의 주가는 6%가 뛰어오른 16.95달러를 기록했다.
쉐링푸라우의 로버트 콘살보 대변인은 "조기퇴직 프로그램이 최대 3,000명 정도를 대상인원으로 감안하고 있으며, 이 중 1,000명 가량은 이미 회사측 제안을 수용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발표되었던 자발적인 조기퇴직 프로그램의 경우 오는 15일로 일단 종료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회사측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추가적인 조기퇴직 프로그램이 뒤따를 경우 그 규모는 대략 2,000명선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쉐링푸라우의 프레드 핫산 회장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 조치가 아니라면 우리는 결코 감원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한편 쉐링푸라우측에 따르면 조기퇴직 프로그램이 실행에 옮겨지더라도 영업직과 품질관리직 등은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핫산 회장은 지난달 오히려 영업직을 확충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었다.
반면 관리직, 연구직, 마케팅직, 생산직 등은 감원태풍의 주요표적이 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현재 쉐링푸라우에는 총 30,500명의 임직원들이 재직하고 있으며, 이 중 미국에서 일하는 이들만 1만1,900명에 달하고 있다.
이덕규
200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