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英, 거대품목 줄줄이 제네릭 도전 직면
영국시장에서 한해 최대 5억 파운드(8억8,320만 달러)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던 블록버스터 품목들이 올들어 줄줄이 제네릭 제형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미 특허가 만료됐거나, 특허보호기간의 종료시점이 임박했기 때문.
이에 따라 국가의료재정(NHS)에서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영국시장에서 올들어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한 품목들을 살펴보면 아벤티스社의 '트리테이스'(Tritace; 라미프릴)와 화이자社의 '아이스틴'(Istin; 암로디핀) 등 굵직굵직한 제품들이 쉽사리 눈에 띄고 있다.
'트리테이스'는 영국시장에서 한해 1억 파운드, '아이스틴'은 1억5,000만 파운드 정도의 실적을 각각 올려 왔던 거대품목들.
여기에 올해 말에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리포스타트'(Lipostat; 프라바스타틴)도 특허보호기간이 종료되는 상황에 내몰릴 예정이다. 이 제품도 한해 1억2,0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렸던 덩치 큰 제품.
한해 매출규모는 이 보다 적은 편이지만 로슈社의 '유카딕'(Eucardic; 카베딜올)과 릴리社의 '셀란스'(Celance; 페르골라이드), 화이자社의 '아큐프로'(Accupro; 퀴나프릴) 등도 같은 운명에 처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영국 제네릭협회(BGMA)의 리차드 대니얼 이사는 "새로운 품목들의 가세에 힘입어 영국의 제네릭 시장규모가 지금보다 3분의 1 가량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제네릭 제형의 발매에 따른 약가인하 효과로 인해 실제 시장규모의 확대 정도는 여기에 못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말레인산 암로디핀과 같은 제네릭 제형들의 발매가 의사들의 처방패턴을 신속하게 바꿔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예의주시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제약협회(ABPI)의 회장을 역임했던 존 패터슨 박사는 "제네릭 제형들의 잇단 발매에 따라 향후 5년 이내에 국가의료재정에서 점유하는 약제비의 몫이 현행 12%에서 10%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들어 영국에서 제네릭 제형의 허가를 취득한 주요 제약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 말레인산 암로디핀; 노튼(아이박스), 퀄리티, 크르카, 클라렌든, 포커스, PSI 서플라이
■ 카베딜올; APS, 라티오팜, 클라렌든, 알파마, 제네릭스, 플리바
■ 페르골라이드; APS, 제네릭스, 샤인, 닥터 레디스
■ 퀴나프릴; 제네릭스, APS
■ 라미프릴; 알파마
이덕규
200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