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옥스' 편두통 완화효능 재입증
머크&컴퍼니社의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가 편두통 완화를 위한 응급치료제로 매우 효과적인 약물임이 재입증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 소재 제퍼슨 두통클리닉의 스티븐 실버스타인 박사팀은 11일자 '신경학'誌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속형 선택적 COX-2 저해제의 일종인 '바이옥스'가 편두통의 신속한 완화에 나타내는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했던 이중맹검법 시험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는 것.
이에 앞서 '바이옥스'는 지난달 FDA로부터 편두통 완화를 위한 응급치료제 용도의 적응증 확대를 승인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만 약 2,800만명에 달하는 성인들이 편두통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바이옥스'의 매출확대에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던 셈.
실버스타인 박사팀은 총 557명의 편두통 환자들을 3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바이옥스' 25㎎(183명) 및 50㎎(192명) 또는 플라시보(182명)를 투여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다.
약물의 효능은 투여 후 2시간이 경과했을 때 나타나는 편두통 완화 정도 등을 평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바이옥스' 25㎎ 및 50㎎ 투여群의 경우 각각 54.0%와 56.7%가 2시간이 지난 후 편두통 증상이 완화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시보 투여群의 경우 이 수치는 34.3%에 머물렀다.
'바이옥스' 25㎎ 및 50㎎ 투여群은 또 2시간 후 통증이 사라진 비율, 24시간 동안 통증을 지속적으로 완화시키는 효과,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효과 등의 측면에서 볼 때 모두 플라시보 투여群을 훨씬 상회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광선공포증, 고성공포증, 구역, 기능성 장애, 삶의 질 개선도 등에서도 '바이옥스' 투여群은 플라시보를 투여받았던 대조그룹을 앞서는 효과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작용의 경우 '바이옥스' 25㎎ 및 50㎎ 투여群은 각각 26.8%와 23.6%로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였다. 임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눈에 띈 부작용은 구갈, 소화불량, 구역, 무력감, 현훈, 감각이상, 기면증 등이었다.
그러나 실버스타인 박사는 "3개 그룹의 부작용 발생률 격차는 그다지 유의할만한 수준의 것이 못되었을 뿐 아니라 발생한 부작용 또한 경미한 수준의 것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덕규
200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