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릴리 항암제 '젬자' 5번째 적응증 추가
일라이 릴리社는 유럽에서 최소한 8개국이 '젬자'(젬시타빈)의 재발성 상피성 난소종양 적응증 추가를 승인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즉, 재발성 상피성 난소종양에 항암화학요법제 카보플라틴과 병용하는 요법이 사용을 승인받았다는 것. '젬자'의 적응증 추가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이에 앞서 '젬자'는 일부 국가에서 췌장암, 비소세포 폐암, 방광암, 전이성 유방암 등의 적응증을 허가받은 바 있다.
'젬자'는 이미 한해 10억 달러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블록버스터 항암제. 올해 2/4분기에만 전년동기 보다 15%가 증가한 2억9,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릴리의 총 매출실적 35억6,000만 달러 중 8%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젬자'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국가들은 독일,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헝가리, 포르투칼, 루마니아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난소종양은 유럽에서 매년 20,000여명의 환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악성종양의 일종이어서 첫 발암시 치료에 성공했던 환자들의 90%에서 증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키엘大 의대의 야코부스 피스테레르 교수(산부인과)는 "이번에 '젬자'의 적응증이 확대됨에 따라 많은 여성 암환자들이 증상의 악화시기를 좀 더 늦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결정은 '젬자'를 카보플라틴과 병용투여할 경우 카보플라틴 단독투여시 보다 훨씬 효과적임을 입증했던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진 것이다.
35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이 시험의 결과에 따르면 '젬자'와 카보플라틴의 병용요법은 상피성 난소종양의 재발을 평균 9개월 가까이 지연시키는 효과를 발휘함이 입증됐었다. 다시 말해 암이 악화되는 시간을 48% 늦춰주었다는 것.
그 같은 결과는 지난 6월 초 미국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렸던 美 임상종양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바 있다.
이덕규
200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