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당뇨환자들에도 스타틴系 약물 "딱이야"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이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설령 콜레스테롤 수치가 그리 높지 않은 당뇨병 환자들이라고 하더라도 심장마비와 뇌줄중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되기 대문이라는 것.
아일랜드 더블린大의 헬렌 M. 콜혼 교수팀(인체유전역학)은 21일자 '란세트'誌 최신호에 이 같은 요지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콜혼 교수는 "물론 스타틴系 약물들을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무분별하게 처방해선 안되겠지만, 상당수 환자들이 이 약물의 복용을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또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처방할 때는 혈압, 흡연, 비만 등 심혈관계 질환들의 발병 위험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기준으로 삼아야 하리라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처방할 때 적용되고 있는 현행 가이드라인을 일부 손보아야 할 것이라는 필요성을 제기한 셈이다. 현재 미국 당뇨병협회(ADA)의 가이드라인은 "나쁜" 콜레스테롤値가 130㎎/dL를 상회할 경우에만 스타틴系 약물을 복용토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콜혼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의 피험자들 가운데 인체에 유해한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値가 130㎎/dL를 밑돌았던 이들이 65%에 달했는데, 그들도 스타틴系 약물 복용을 통해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전체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복용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또는 콜레스테롤値가 높은 환자들에 한해 복용토록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란이 뒤따라 왔던 것이 현실이다.
한편 콜혼 교수팀은 40세 이상의 2형 당뇨병 환자 총 2,838명을 대상으로 이번 임상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 중 절반에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를, 나머지 절반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했다.
그런데 당초 6년 이상 계속한다는 플랜에 따라 착수되었던 이 임상은 2년여만에 조기중단됐다. 그 이유는 구태여 임상을 계속하지 않더라도 스타틴系 약물이 발휘하는 효과가 너무도 명백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리피토' 복용群의 급성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 발병률이 각각 36%와 48%가 낮게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 아울러 사망률과 관상동맥 재개통술을 시술받은 비율도 각각 27% 및 31%가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별다른 부작용 사례는 눈에 띄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텍사스大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영양·대사질환 연구부의 아브히마뉴 가르 박사는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 경우 우선은 식이요법과 운동, 체중감소, 당뇨병의 증상개선 등으로 콜레스테롤値를 떨어뜨리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을 통해서도 별다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스타틴系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이덕규
200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