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中 페니실린 가격 폭락 업계 타격
세계적으로 높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중국의 페니실린이 최근 가격하락으로 생산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2002년 중국의 항생물질 생산액은 7,130만달러. 중국이 우위성을 갖는 항생물질은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클로람페니콜,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스트렙토마이신, 아세틸스피라마이신 등이다.
그중 생산규모가 가장 큰 것은 페닐실린으로 중국의 연간생산량은 2만2,000톤으로 세계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페니실린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것.
중국의 주요 페니실린 제조사는 華北제약, 하얼핀제약, 石家庄제약, 山東魯제약 등 4곳이 총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또 테트라사이클린, 클로람페니콜, 스트렙토마이신 등의 제품에 대해서는 유럽의 주요 제약회사가 이미 생산을 중지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봐도 주요 생산시설이 중국에 집약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항생물질은 부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사용하는 일은 없고, 가축용으로도 사용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적다.
중국에서는 주로 페니실린 원약, 페니실린 주사제 등의 기초제품이 생산되는데, 반합성 페니실린 등 고도가공제품의 생산은 기술이 늦고 가공수준도 낮다.
현재 세계에서 생산되는 페니실린의 고급 가공제품은 약 50종류. 이에 비해 중국에서는 9종류밖에 생산되고 있지 않고, 일정 규모의 생산이 되고 있는 것은 6종류에 불과하다.
동시에 기업의 생산능력확대와 경쟁에 의해 공급이 과잉되어 가격하락은 계속되고 있다. 2003년 상반기 페니실린 가격은 10억단위 당 90원(중국원화)이상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약 60원까지 하락했다.
중국의 페니실린 평균생산비용은 45∼50원이기 때문에 이익이 상당히 적어, 이러한 가격하락이 업계에 커다란 타격을 주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연간생산량 7,000∼8,000톤으로 아시아 1위, 세계 2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華北제약.
페니실린 가격이 폭락하기 이전 華北제약은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비용 삭감에 성공했지만 이러한 대응도 가격폭락에 의한 영향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따라서 지난해 중국 페니실린 생산규모는 전체적으로 확대됐으나 이번 가격폭락을 통해서 규모가 작고, 비용의 우위성이 없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다.
앞으로는 대형제약 4곳 이외에도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경쟁업체가 나타나 시장재편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선례
200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