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노피 면역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EU서 승인
사노피社는 자사의 새로운 면역 혈소판 감소증(ITP) 치료제 ‘웨이릴즈’(Wayrilz: 릴자브루티닙)가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23일 공표했다.새로운 경구용, 가역적,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BTK) 저해제의 일종인 ‘웨이릴즈’는 다른 치료제들을 사용했을 때 불응성을 나타낸 성인 면역 혈소판 감소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발매를 승인받았다.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10월 ‘웨이릴즈’를 승인토록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특히 ‘웨이릴즈’는 면역계 전반의 다양한 경로들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다중 면역조절을 통해 면역 혈소판 감소증의 기저원인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제라는 장점이 눈에 띈다.노르웨이 외스트폴드 병원의 왈리드 가니마 박사(혈액종양)는 “면역 혈소판 감소증이 복잡한 면역계 조절장애에 의해 유발되어 낮은 혈수판 수치, 출혈 및 기타 종종 간과되는 증상들을 수반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신체‧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면서 삶의 질에 큰 여파가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가니마 박사는 뒤이어 “면역 혈소판 감소증에 대응하는 전통적인 증상 관리방법의 경우 혈소판 수치를 회복시키고 출혈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갖가지 증상들을 겪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면역 혈소판 감소증의 기저원인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웨이릴즈’가 다중 면역조절을 통해 이 증상의 다면적인 부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사노피社의 브리앙 포아르 부회장 겸 스페셜티 케어 부문 대표는 “EU에서 ‘웨이릴즈’가 면역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것이야말로 사노피가 면역계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지식을 적용해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희귀‧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자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개가”라고 강조했다.‘웨이릴즈’는 다양한 작용기전을 내포해 다중 면역조절을 가능케 하고, 이를 통해 면역 혈소판 감소증의 기저 병리학적 특성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환자들이 첨단 치료제를 사용해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EU 집행위는 본임상 3상 ‘LUNA 3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웨이릴즈’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이 시험에서 ‘웨이릴즈’는 지속적인 혈소판 수치 뿐 아니라 면역 혈소판 감소증에 수반되는 다른 증상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입증되면서 일차적‧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LUNA 3 시험’에 참여한 총 202명의 성인 지속성 또는 만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 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웨이릴즈’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하면서 효능‧안전성을 평가받았다.이 시험의 결과는 지난해 12월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었던 제 66차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회의 및 전시회에서 발표되었고, 미국 혈액학회가 발간하고 있는 의학 학술지 ‘혈액’誌에 게재됐다.공개된 시험결과를 보면 12주차에 혈소판 수치 반응에 도달한 환자들의 경우 24주 이중맹검법 시험에 계속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혈소판 수치 반응에 도달한 피험자들의 비율은 ‘웨이릴즈’를 복용한 환자그룹에서 64%,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32%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웨이릴즈’를 복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25주차에 평가했을 때 지속적인 혈소판 반응에 도달한 비율이 23%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0%와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격차가 관찰됐다.‘웨이릴즈’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이와 함께 최초 혈소판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36일이 소요되어 분석시점까지 최초 혈소판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 보였다.또한 ‘웨이릴즈’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혈소판 반응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웨이릴즈’를 복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최소제곱 평균이 7주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0.7주와 비교를 불허한 것이다.이밖에도 ‘웨이릴즈’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면역 혈소판 감소증 환자 평가 설문’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전체적의 삶의 질 영역이 총 10.6점 개선된 것으로 보고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3점 개선과 뚜렷한 차이를 내보였다.‘면역 혈소판 감소증 환자 평균 설문’은 면역 혈소판 감소증에 수반되는 증상들과 영향을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도구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피험자들의 1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설사, 구역, 두통, 복통 및 ‘코로나19’ 감염 등이 보고됐다.한편 ‘웨이릴즈’는 미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성인 지속성 또는 만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다.현재 중국과 일본에서 면역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로 심사가 진행 중이다.‘웨이릴즈’는 FDA에 의해 ‘패스트 트랙’ 및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고, EU와 일본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FDA의 경우 온난성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wAIHA), 면역글로불린 G4 관련질환(IgG4-RD) 및 겸상(鎌狀: 낫 모양) 적혈구 빈혈(SCD) 등 3개 적응증에 걸쳐 ‘웨이릴즈’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심사를 진행 중이다.또한 FDA는 ‘웨이릴즈’를 면역글로불린 G4 관련질환 치료를 위한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으로 지정했고, EMA는 동일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결정했다.
이덕규
202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