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U, '디오반' 심부전 적응증 추가 승인
노바티스社는 자사의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유럽연합(EU) 14개국에서 심부전에도 사용이 가능토록 적응증 확대를 승인받았다고 13일 발표했다.
다시 말해 ACE 저해제를 복용할 수 없거나, 베타차단제의 복용이 불가한 ACE 저해제 복용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후성 심부전 증상에 사용이 가능한 '생명구원의 약물'(life-saving therapy)로 허가를 취득했다는 것.
노바티스측은 이번에 적응증 확대가 승인받음에 따라 EU 14개 회원국에서 '디오반'의 투약대상이 줄잡아 450만명 이상 확대되는 효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EU에서는 심부전 환자수가 800만명에 육박하는 데다 매년 60만명 안팎의 새로운 환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디오반'의 적응증 확대가 적용될 14개국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독일, 그리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칼, 스페인, 스웨덴 등이다. 하나같이 의약품 다소비 국가들로 꼽히는 선진국들.
이번 적응증 확대결정은 또 '디오반'이 EU 상호승인제도에 따라 지난 5월 초 심근경색 후 사망위험성 감소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은 후 한달여만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지난달 당시에도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항고혈압제들 가운데 심근경색 재발위험이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 심부전에 따른 입원, 뇌졸중 등으로 인한 사망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적응증이 승인된 것은 '디오반'이 처음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노바티스 제약사업부에서 R&D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외르크 라인하르트 박사는 "지금까지 유럽 각국의 심부전 환자들은 최적의 치료약물을 투여받지 못했다"며 이번 적응증 확대의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의 적응증 확대결정은 기존의 표준요법제를 복용 중인 심부전 환자들이 '디오반'을 병용할 경우 사망률과 이환률을 13.2%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 시험에서는 '디오반'이 ACE 저해제를 복용하지 않는 심부전 환자들의 사망률을 33%나 감소시켜 주었음이 입증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덕규
200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