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절염 치료제 '모빅' 소리없이 강하다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가 이익 규모가 38%나 뛰어오른 2/4분기 경영실적을 13일 자신있게 공개했다.
한 주당 56센트·총 8억7,700만 달러에 달해 전년동기의 한 주당 40센트·총 6억3,400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성적표를 얻어냈다는 것.
매출 또한 55억2,400만 달러에 달해 47억300만 달러에 그쳤던 전년동기에 비해 17.5%나 뛰어올랐을 정도라고 공개했다. 애보트측은 "처방약 부문만도 실적이 1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55억 달러를 웃도는 매출실적이면 당초 월街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수치를 2억3,000만 달러 이상 상회하는 수준의 놀라운 수치이다.
장밋빛 실적공개에 따른 즉효를 예상이나 했던 듯, 12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애보트의 주가는 최근 3년來 최고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2/4분기에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사유로 애보트측은 단연 관절염 치료제 2종의 선전을 지목했다. '모빅'(멜록시캄)이 미국시장에서만 3억2,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3배나 실적이 증가했으며, 주사제인 '휴미라'(아달리뮤맙) 또한 58% 향상된 3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을 정도라는 것.
특히 '모빅'의 경우 머크&컴퍼니社의 '바이옥스'(로페콕시브)와 화이자社의 '벡스트라'(발데콕시브)가 안전성 문제로 잇따라 회수조치됨에 따른 반사이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모빅'은 원래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제품. 애보트측은 코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고 이 제품에 대한 미국시장 마케팅권을 보유하고 있다.
중성지방 저하제인 '트라이코'(페노피브레이트)도 2억1,900만 달러(미국시장)의 매출액으로 23%에 가까운 신장세를 구현했다고 애보트측은 밝혔다. 항생제 '옴니세프'(세프디니르) 또한 매출액 자체는 8,500만 달러로 적은 편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62.8%에 달해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실적향상에 기여한 또 다른 분야로 애보트측은 9억5,700만 달러의 매출로 13%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나타낸 진단사업부(당뇨관리 부문 포함)를 꼽았다.
한편 애보트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일리노이州 재직인력을 중심으로 생산직의 1%에 해당하는 700명 정도를 감원할 방침이라고 공개했다. 생산공장 통합에 따른 후속조치라는 것. 아울러 내년에도 일부 생산직 인력감원이 뒤따를 것이나, 전체적으로 보면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A.G. 에드워즈&선스 증권社의 얀 왈드 애널리스트는 "애보트가 앞으로도 당분간은 존슨&존슨社와 같은 공룡급 메이커들을 앞서는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덕규
200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