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8개 메이저 제약社 독성시험정보 공유 합의
FDA는 8개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신약개발 초기단계에서 진행되었던 독성시험 자료를 공유키로 합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들이 '안전성 예측시험 컨소시엄'(Predictive Safety Testing Consortium)을 구성키로 했다는 것. 지금까지 제약업계에서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일이 터부시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발표내용인 셈이다.
이날 FDA가 밝힌 8개 제약기업들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존슨&존슨, 머크&컴퍼니, 노바티스, 로슈, 쉐링푸라우, 화이자 등이다. 그러나 FDA는 "이들 이외에도 또 다른 메이저 제약기업 2곳이 동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참여의 폭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했다.
FDA는 또 "공유된 정보가 지난해 애리조나大 학내에 들어선 비영리 단체 크리티컬-패스 연구소(Critical-Path Institute)에 의해 총괄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이처럼 R&D 정보를 공유키로 한 것은 전임상 단계에서 신약개발 소요기간의 단축과 비용 감축을 가능케 하고, 보다 안전한 의약품의 생산이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자는 취지에 업계 내부적으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 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에서는 신약후보물질 10개 중 9개가 결국 빛을 보지 못한 채 사장되고, 이들 중 대부분은 막바지 단계에 가서야 비로소 실패 유무가 결정된다는 것이 상식으로 통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R&D에 주력하고 있는 주요 제약기업들이 일부나마 정보를 공유할 경우 연구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안전성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 신약후보물질들의 경우 위험성의 조기발견이 가능케 되어 큰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따라왔던 형편이다.
FDA의 자넷 우드콕 부(副)커미셔너는 "공유정보의 활용을 통해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전 단계에서 안전성 스크리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며, 임상에 진입한 이후에도 보다 적절한 투여용량을 선택하고, 부작용을 초기단계부터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는 등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이크 레비트 보건장관도 "이번에 8개 제약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축키로 한 것이야말로 R&D 절차를 첨단화하고, 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호협력적인 문화를 구축한 전형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덕규
200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