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우울제·편두통藥 병용 부작용 주의보
FDA는 일부 편두통 치료제와 항우울제를 동시에 복용할 경우 자칫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19일 의사와 환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아울러 FDA는 해당약물을 발매 중인 모든 제약기업들에 대해 제품라벨 표기내용에 관련사항을 추가하도록 주문했다.
이날 FDA는 "선택적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저해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SSRI) 또는 선택적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저해제(SNRI) 등의 항우울제들을 트립탄系 편두통 치료제들과 병용할 경우 세로토닌 증후군이라고 하는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로토닌 증후군'이란 체내에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세로토닌이 과량 생성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 불안, 환각, 근육조정력 상실(loss of coordination), 심장박동수 증가, 급격한 혈압 증감, 체온 상승, 반사이상항진(overactive reflexes), 구역, 구토, 설사 등을 수반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FDA가 언급한 3종의 신세대 항우울제들과 트립탄系 편두통 치료제들은 세로토닌의 작용을 촉진하는 기전을 지닌 약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FDA는 "지금까지 보고된 27건의 부작용 발생사례들 가운데 13건은 환자가 입원했고, 2건은 증상이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로토닌 증후군은 편두통 치료제와 항우울제를 처음 병용하기 시작했을 때나 복용량을 증량했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SSRI 또는 SNRI 계열의 항우울제와 트립탄系 편두통 치료제를 병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복용을 중단하기에 앞서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FDA는 당부했다. 또 복용량을 조정코자 할 경우 면밀한 모니터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SSRI 계열에 속하는 항우울제들로는 '푸로작'(플루옥세틴), '졸로푸트'(서트라린), '팍실'(또는 '세로자트'; 파록세틴),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 '심비액스'(Symbyax; 플루옥세틴+올란자핀), '셀렉사'(시탈로프람), '루복스'(플루복사민) 등이 있다.
SNRI系 항우울제로 분류되는 약물들은 '심발타'(둘록세틴), '이팩사'(벤라팍신) 등이 대표적이다.
트립탄系 편두통 치료제로는 '이미트렉스'(또는 '이미그란'; 수마트립탄), '조미그'(졸미트립탄), '렐팍스'(Relpax; 엘레트립탄), '액서트'(Axert; 알모트립탄), '프로바'(Frova·또는 '미가드'; 프로바트립탄), '에이머즈'(Amerge; 나라트립탄) 등이 꼽히는 약물들이다.
이덕규
200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