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글락소, 백신 제조역량 획기적 제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총 6억3,300만 달러(5억 유로) 이상의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북부 프랑스 발랑시엔 인근의 생따망레소에 소재한 백신 제조공장의 생산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오는 2011년 가동에 들어갈 백신공장 증축이 완공되면 자사의 성인 및 소아용 백신 생산량이 3억 단위, 다시 말해 지금의 50% 정도까지 확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
이 같은 플랜은 백신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세계 전반의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착수된 것이다.
글락소 바이올로지컬 부문의 장 스테판 회장은 "이번 계획의 목표는 우리의 백신 제조역량을 크게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테판 회장은 "오는 2010년에 이르면 전 세계의 백신시장 규모가 지금의 2배로 팽창하고, 2016년에는 3배 안팎(170억~240억 파운드)으로 더욱 볼륨-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해 글락소의 제약사업부에서 백신사업 부문이 점유한 몫은 7.5%(14억 파운드) 정도.
글락소측의 한 대변인은 "이 수치가 오는 2010년에 이르면 13.8%로 상당정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따망레소 소재 백신공장은 새로운 뇌수막염 백신에서부터 개량형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폐렴 연쇄구균 예방백신, 비 정형성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머지 않은 장래에 허가취득이 예상되는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등을 생산하게 된다.
스테판 회장은 "올해 말까지 FDA에 '서바릭스'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미 지난 3월 승인을 요청했던 유럽 의약품감독국(EMEA)의 경우 2007년 상반기 중으로 허가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피에르 가르니에 회장도 "제품혁신과 함께 치료보다 예방의 효용성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세계 백신시장의 획기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우리의 백신사업 부문이 차후 세계시장에서 보다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락소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도 9,430만 유로를 투자해 독일 드레스덴에 소재한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 제조공장의 생산량을 2배로 확충한 바 있으며, 두달 뒤에는 헝가리 괴드웰뢰에 1억5,000만 단위 생산역량을 갖춘 첨단 디프테리아·파상풍 및 백일해 예방백신 제조공장을 오픈했었다.
와이어스社로부터 공사에 3억 달러가 소요된 백신공장을 인수한 것도 지난해에 성사된 일이었다. 글락소는 또 지난해 미국 코릭사 코퍼레이션社(Corixa)와 캐나다 ID 바이오메디컬社를 인수해 백신 개발·생산역량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덕규
200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