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넨테크 순이익 58% 급증 뭔(what)테크?
대표적인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 중 한곳으로 손꼽히는 제넨테크社가 3/4분기에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58%나 급증한 5억6,8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또한 34%가 뛰어오른 19억4,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3/4분기의 경우 제넨테크는 14억5,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처럼 제넨테크의 3/4분기 경영실적이 눈에 띄는 호조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와 항암제 부문의 강세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30일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신약 '루센티스'는 3/4분기에 미국시장에서만 1억5,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3,200만~4,000만 달러 수준을 비웃듯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발매 직후시점이었던 2/4분기의 경우 '루센티스'의 매출액은 1,000만 달러에 머물렀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앞으로도 수 분기에 걸쳐 '루센티스'의 매출확대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장담컨대 '루센티스'가 장차 블록버스터 드럭 대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노바티스/QLT社의 '비쥬다인'(베르테포핀)과 화이자/OSI社의 '마쿠젠'(페갑타닙)의 시장을 상당정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항암제 부문도 예외가 아니어서 직장결장암 치료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경우 3/4분기 미국시장 매출액이 34% 성장한 4억3,5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4분기의 4억2,300만 달러도 뛰어넘은 수준의 것이다.
게다가 '아바스틴'은 금명간 FDA가 비소세포 폐암 적응증 확대 유무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또 한차례 매출도약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방암 치료제 '타세바'(에를로티닙)와 '허셉틴'(트라스투주맙)도 각각 전년동기보다 37% 및 40% 증가한 1억 달러와 3억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탄탄대로를 질주한 것으로 분석됐다.
류머티스 관절염·비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맙테라'(또는 '리툭산'; 리툭시맙)는 상대적으로 낮은 12%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5억900만 달러의 실적을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맙테라'는 또 '허셉틴'과 함께 2/4분기에 비하면 매출이 소폭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천식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도 30%가 증가한 1억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만만치 않은 실적을 과시했으며, 건선치료제 '랩티바'(에팔리주맙)은 10% 성장한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제넨테크가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한 것과 관련, 뉴욕에 소재한 투자은행 로드먼&렌쇼社의 마이클 킹 애널리스트는 "한마디로 '루센티스'의 경우 장외홈런을 친 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아바스틴'은 랑데부 홈런이 기대되는 후속타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넨테크의 미래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이 곁들여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덕규
200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