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니칼’도 ‘아콤플리아’ 앞에선 음메 기죽어?
‘제니칼’(오를리스타트) 쯤이야?
사노피-아벤티스사社의 비만치료제 ‘아콤플리아’(리모나반트)가 FDA로부터 허가취득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 발매시 가까운 장래에 로슈/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제니칼’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2010년에 이르면 ‘아콤플리아’가 ‘제니칼’을 제치고 비만치료용 약물들의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될 수 있으리라는 것. 영국 런던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디시전 리소시스社(Decision Resources)의 낸시 리 애널리스트는 19일 공개한 ‘의사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줄 유일한 유망약물; 비만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그 같은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사유로 리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아콤플리아’가 체중감소 이외에도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의 감소, 인슐린 감수성의 개선, 허리둘레 감소효능의 비교우위 확보 등 다양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데다 차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약물들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아콤플리아’가 비록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복용을 삼가야 하고, 일부 복용群에서 우울증 및 불안감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유의할만한 수준의 문제점으로 불거지는 일은 없으리라는 것.
반면 ‘제니칼’의 경우 우수한 약효에도 불구, 지방변이나 긴박변의 등의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는 탓에 대체약물을 찾는 환자들의 수요를 불식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리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이와 관련, ‘아콤플리아’는 지난달 FDA가 허가 유무에 대한 최종결론의 도출을 3개월 추가로 연기할 방침임을 사노피측에 통보함에 따라 아직 미국시장 데뷔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있는 상태이다. 현재 ‘아콤플리아’의 허가결정은 빨라야 다음달 26일부터 오는 7월 27일 사이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FDA는 지난해 2월 ‘아콤플리아’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결정했었다.
그러나 리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도출된 임상시험 자료들을 감안할 때 ‘아콤플리아’가 최종허가 취득에 실패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15년에 이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7개국에서만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콤플리아’는 이미 12개국에서 허가되어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社의 크리스 쇼트 애널리스트도 지난 16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아마도 오는 7월말경 ‘아콤플리아’가 FDA의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3/4분기부터 영국‧독일 등 유럽 각국에 ‘아콤플리아’가 발매되기 시작한 이래 30만명 이상이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안전성 측면에서 예기치 못했던 문제점이 돌출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한편 화이자社와 머크&컴퍼니社도 ‘아콤플리아’와 동일한 카나비노이드-1 수용체 길항제 계열에 속하는 비만치료용 신약후보물질 ‘CP-945598’ 및 ‘MK-0364’의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시험을 각각 진행 중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덕규
200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