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업 R&D 투자 “이보다 더 활기찰 수 없다”
제약‧바이오테크놀로지 부문이 하드웨어 테크놀로지 부문을 제치고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R&D 투자액 증가율을 기록한 업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6년 한해 동안 조사대상에 포함된 제약‧BT 기업들에 의해서만 총 474억 파운드(약 984억9,700만 달러)가 R&D에 아낌없이 투자되어 15.7%의 증가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R&D 투자액의 20%에 육박하는 비율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
업체별로는 미국 화이자社가 총 39억 파운드를 지난해 R&D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되어 1위를 차지했으며, 존슨&존슨社가 36억 파운드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영국 혁신‧대학‧기술부(DIUS)가 12일 공개한 ‘2007년도 R&D 스코어보드’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혁신‧대학‧기술부가 기업규제개혁부(BERR)와 함께 작성한 것으로, 올해로 17년째 매년 발간되어 오고 있다.
2007년版의 경우 영국의 주요기업 850곳과 글로벌 기업 1,250곳 등 업종의 구분없이 R&D 투자가 가장 활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작업을 거쳐 작성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드웨어 테크놀로지 업종은 총 431억 파운드를 R&D에 투자해 2005년도에 비해 13.2%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제약업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업종에서 톱의 자리는 미국 인텔社(30억 파운드)와 핀란드 노키아社(25억 파운드)가 나눠 가졌으며, 모토로라社‧시스코 시스템스社를 뒤를 이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1,250개 글로벌 기업들은 지난해 총 2,439억 파운드(약 5,100억 달러)를 R&D에 투자해 전년도보다 10%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도의 R&D 투자비 증가율은 7%로 집계됐었다.
특히 경쟁수위가 고조됨에 따라 유수의 대기업들이 앞다퉈 R&D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기업들의 R&D 투자확대가 가장 두드러진 수준을 보였다.
영국기업들의 경우 R&D 투자와 기업실적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성은 눈에 띄지 않았음에도 불구, R&D 투자에 적극적이어서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기업들이 총 986억 파운드를 R&D에 투자해 13.4%의 증가율 및 40%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단연 세계 1위의 위치를 고수했다. 유럽이 R&D 투자액 866억 파운드‧투자액 증가율 8%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는데, 영국과 독일‧프랑스가 전체 권역 내 투자액 가운데 3분의 2를 점유하는 편중세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 중 영국은 투자액 증가율이 11.9%에 달해 전체 유럽 평균치에 못미친 독일‧프랑스와 차이를 나타냈는데, 특히 제약업종이 정보통신업‧은행업과 함께 전체적인 R&D 투자 증가세를 견인했던 것으로 판단됐다.
일본은 투자액 423억 파운드‧증가율 5.7%로 예년대로 2위를 유지했다. 중국과 인도는 R&D 투자액 증가율이 30%를 상회해 단연 높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투자액 자체는 각각 7억6,600만 파운드 및 2억6,800만 파운드로 아직은 역부족을 노정했다.
최근들어 제약‧BT 분야의 약진이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는 이스라엘의 경우 조사대상에 포함된 8개 기업들만으로도 총 R&D 투자액이 4억9,200만 파운드에 달했을 뿐 아니라 27.8%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주목됐다.
이덕규
2007.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