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국 병원시장 ‘톱 10’ 다국적社가 45% 점유
지난 2006년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제약기업들 가운데 ‘톱 10’ 합작업체들이 현지 병원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4.8%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시장에서 올린 매출실적이 제약기업들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감안할 때 주목할만한 수치. 이 수치는 ‘스크립’誌(Scrip)가 지난달 말 발간한 최신호의 부록 ‘개혁이 진행 중인 중국 제약시장’ 특집을 통해 제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업체별로는 상하이(上海) 로슈社가 7.2%(이하 소수점 아래 생략)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2위 다이롄(大連) 화이자社 5% ▲장쑤(江蘇) 아스트라제네카社 5% ▲베이징(北京) 바이엘社 5% ▲항저우(杭州) 사노피社 5% ▲항저우 MSD社 4% ▲쑤저우(蘇州) 릴리社 4% ▲베이징 노바티스社 4% ▲상하이 BMS社 3% ▲장쑤 사이노-스웨드 파마슈티컬스社 2.7% 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이들 ‘톱 10’ 다국적제약기업들은 중국 현지에서 지난 2002년부터 2006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연평균 25% 안팎의 성장을 지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다국적제약기업들은 또 항암제, 항우울제 등 현지업체들의 도전이 취약한 고부가가치 의약품 부문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덕분에 지난 5년여 동안 물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현지시장 매출점유율이 20% 남짓에 불과했으면서도 전체 수익의 50% 가량을 독점하다시피할 수 있었다는 것.
이와 관련, ‘스크립’誌는 “가령 항우울제 시장을 예로 들면 해외에서 생산된 다국적社 제품들과 중국 내에서 제조된 다국적社 제품들이 각각 45%의 마켓셰어를 분점함에 따라 현지업체들은 나머지 10%를 놓고 치열한 이전투구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립’誌는 또 상당수 다국적社들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한 예로 노바티스 현지법인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현지법인이 지난 2001년 초 항균제 ‘라미실’(테르비나핀)의 마케팅을 위해 손을 잡았던 것은 대표적 사례의 하나로 꼽을 수 있으리라는 것.
노바티스측이 원료를 공급하고 글락소측이 제조‧마케팅을 맡는 방식의 제휴를 통해 양사는 ‘라미실’의 그해 중국시장 마켓셰어를 2%에서 12%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의 사례로는 지난해 5월 릴리 현지법인과 베링거 인겔하임 현지법인이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의 코마케팅을 위해 손을 잡았던 케이스가 지목됐다. 전통적으로 병원시장과 정신과 전문의 마케팅에 강점을 보유한 릴리가 개원의 신경과목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해 왔던 베링거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항우울제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는 것.
이밖에도 바이엘社는 현지의 한 업체로부터 10억 위안 이상의 조건으로 3개 유명 감기약 브랜드를 인수해 차후 상당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중국시장 진출 주요 다국적제약기업 현황
합작사 명칭
진출년도
주 요 제 품
상하이 로슈
1994
셀셉트, 젤로다, 로세핀, 맙테라, 허셉틴
다이롄 화이자
1989
노바스크, 설페라존, 디푸루칸
장쑤 아스트라제네카
1993
로섹, 이레사, 플렌딜, 풀미코트
베이징 바이엘
1995
글루코바이, 아벨록스, 아달라트, 니모탑, 아스피린
항저우 사노피
1995
플라빅스, 엘록사틴, 탁소텔, 아프로벨, 클렉산
항저우 MSD
1994
프리막신, 코자/하이자, 프로스카, 조코, 포사맥스
쑤저우 릴리
1993
젬자, 세클로, 반코신, 푸로작, 자이프렉사, 휴물린
베이징 노바티스
1987
산디문/뉴오랄, 로트렐, 디오반, 산도스타틴, 볼타렌, 레스콜
상하이 BMS
1985
탁솔, 막시핌, 포시노프릴, 글루코파지, 바라크루드
장쑤 사이노-스웨드
1987
노바민, 디펩티벤, 프레수빈, 솔루비트
이덕규
200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