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처방약 인터넷 조회건수 1위 ‘챈틱스’
요사이 미국의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가장 빈도높게 조회하고 있는 처방용 의약품은 화이자社의 금연 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버지니아州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넷 정보 서비스업체 컴스코어社(comScore)가 최근 공개한 ‘2008년 2월 온-라인 상위 15개 처방약 조회순위’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챈틱스’는 조회건수가 총 50만7,000여건에 달해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샤이어社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애더랄’(암페타민)과 화이자社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이 2위 및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품목별로는 ‘톱 15’ 가운데 5개 제품들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항우울제가 1위에 랭크됐다. 실제로 ‘톱 15’ 리스트를 보면 일라이 릴리社의 ‘심발타’(둘록세틴)과 ‘푸로작’(플루옥세틴), 와이어스社의 ‘이팩사’(벤라팍신), 포레스트 파마슈티컬스社의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팍실’(또는 ‘세로자트’; 파록세틴) 등의 항우울제들이 눈에 띈다.
한편 컴스코어측이 함께 공개한 ‘2월 온-라인 상위 20개 질환별 조회순위’에 따르면 증상별 조회순위의 경우 ‘임신’이 총 884만1,000여건으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신’의 조회건수는 ‘챈틱스’의 17배를 상회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임신’에 이어 ‘암’이 총 771만8,000여건의 조회건수를 기록해 2위에 랭크됐는데, 이 중 100만여건은 유방암 관련정보를 얻고자 클릭해 들어온 사례들이었다. 그렇다면 미국 당뇨협회(ADA)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자료상에서 미국의 당뇨병 환자수가 암환자수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음에도 불구, 정작 인터넷 조회건수는 ‘암’이 ‘당뇨병’의 180만여건을 4배 이상 추월한 셈이어서 상당히 주목되는 대목이다.
그러고 보면 ‘임신’이 인터넷 조회건수에서 100만건에도 못미친 ‘콜레스테롤’을 훨씬 크게 앞선 것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부분으로 평가됐다. 미국에서 연평균 임신건수가 400만건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이들은 4,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이밖에도 조회순위 상위 20위 이내에 포함된 각종 질환들 가운데 5개가 性 또는 생식기 건강과 관련된 증상들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ADHD의 경우 조회건수가 57만3,000여건으로 나타나 관련제품인 ‘애더랄’의 조회건수 46만9,000여건과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조회순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임신과 암에 이어 인플루엔자(182만4,000여건), 우울증(180만7,000여건), 당뇨병(175만8,000건), 약물중독(140만7,000건), 헤르페스(134만건), AIDS(97만6,000건), 불안증(91만건), 뇌졸중(87만2,000건),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86만1,000건), 양극성 우울장애(86만1,000건), 콜레스테롤(81만6,000건), 두통(76만3,000건), 폐경기(66만7,000건), 간염(61만4,000건), 관절염(60만건), ADHD(57만3,000건), 천식(56만9,000건), 섬유근육통(55만1,000건) 등의 순으로 리스트에 포함됐다.
한편 섬유근육통이 최근 수 개월 새 조회건수가 급증한 것은 화이자社의 ‘리리카’(프레가발린)이 허가를 취득하고 마케팅 활동이 전개됨에 따라 인식이 크게 제고되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 2008년 2월 온-라인 상위 15개 처방약 조회순위
(단위; 1,000건)
제 품 명
조회건수
챈틱스
507
애더랄
469
비아그라
348
앰비엔
334
렉사프로
274
이팩사
264
심발타
235
리리카
233
쎄로켈
198
리피토
181
푸로작
174
시알리스
120
팍실
119
크레스토
119
싱귤레어
114
이덕규
200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