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가포르, 亞 제약·BT ‘허브’ 질주 “씽씽”
싱가포르가 아시아 지역에서 의약품과 바이오테크놀로지 제품 생산의 허브로 갈수록 확고한 위치를 다져나가고 있다.
눈에 띄는 실적창출과 첨단 인프라 구축, 확고한 지적재산권 보호, 높은 신뢰도 등을 기반삼아 지난 2000년 44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총 생산실적이 2007년에는 170억 달러로 4배나 확대되었을 정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SEDB)은 “이 기간 중 연평균 성장률도 21%에 달해 제약‧BT업계의 세계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싱가포르에는 세계 각국의 메이저 제약기업 및 BT 메이커 11곳이 25개 이상의 공장을 현지에 설립하고 다양한 고부가가치 의약품과 BT 드럭을 활발히 생산하고 있다.
MSD 싱가포르 법인의 러셀 왓슨 사장은 “싱가포르의 펀더멘틀은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우리의 현지공장도 실사과정에서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된 전례가 없으며,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DB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 그룹의 예오 키트 추안 소장은 “의료기기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45곳 이상의 공장이 현재 싱가포르에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쉐링푸라우社 등은 제조 부문 이외에 R&D 시설까지 싱가포르에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임을 내비쳤다.
쉐링푸라우 싱가포르법인의 게탄 안고 사장은 “이미 지난 1995년 이곳에 진출한 쉐링푸라우는 싱가포르 특유의 탄탄한 인프라와 숙련된 노동력, 기업친화적 환경 등을 발판으로 공장설비를 증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쉐링푸라우 싱가포르법인에는 800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는데, 이는 현지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최대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BT 분야에서도 최근 싱가포르는 단연 눈에 띄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제넨테크社, 노바티스社, 스위스 론자社(Lonza) 등이 앞으로 2년 이내에 총 15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BT공장 5곳의 설립계획을 앞다퉈 발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을 정도.
SEDB도 해당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인력양성과 기술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눈에 띄는 싱가포르의 제약‧BT 분야와 관련해 이 나라 서쪽 끝에 890에이커 규모로 들어서 있는 ‘투아스 바이오메디컬 파크’(Tuas Biomedical Park)가 주목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이곳에는 화이자社,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 제넨테크社,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바이올로지컬 사업부, 노바티스社, MSD社, 와이어스社, 론자社, 알콘社 등 유수의 제약‧BT 및 의료기기 업체들의 제조공장이 소재해 있다. 이 업체들이 ‘투아스 바이오메디컬 파크’에 투자한 금액만도 총 40억 달러대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SEDB는 “도로와 발전소, 상‧하수도 시스템, 통신설비 등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앞으로도 ‘투아스 바이오메디컬 파크’가 세계 각국의 관련기업들이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덕규
2008.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