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亞 제약 아웃소싱 랭킹 中‧印‧韓‧臺‧日 순”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최고의 제약 아웃소싱 타깃으로 각광받고 있는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인도와 한국, 타이완, 일본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으나, 비용과 위험성‧시장 기회 등에 기준을 두었을 때 순위별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아웃소싱의 기준을 오로지 ‘시장 기회’(market opportunity)로 국한할 경우에는 일본과 한국이 단연 손꼽혔다. 다만 양국은 ‘비용 대조’(cost comparisons) 측면에서는 가장 윗자리에 랭크된 호주를 제외하면 싱가포르와 함께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 굴지의 회계법인이자 컨설팅업체로 널리 알려진 미국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社(PwC)는 지난달 말 공개한 ‘아시아 제약 아웃소싱의 역동적인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가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최고의 아웃소싱 국가들로 꼽히고 있음이 재확인되었지만, 아웃소싱의 본질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해 아웃소싱에 대한 시각을 달리해야 할 때임을 시사했다.
특히 보고서는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제약 아웃소싱의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3가지 요인들로 △고도의 혁신성 지향 추세(The trend towards high end innovation) △임상시험의 발빠른 확대(Rapid expansion of clinical trials in Asia) △제약생산 역량의 확대(A scaling up of pharma manufacturing in Asia) 등을 지목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그 동안 지적재산권 이슈가 아시아권에서 제약산업의 혁신성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왔지만, 이제는 글로벌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이 지역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근들어 유럽과 북미‧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수행되는 임상시험 건수가 급증하면서 아시아 각국이 각광받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가령 중국의 경우 올해 6월말 현재 총 870건이 종료되었거나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인도 또한 이 수치가 737건에 달할 정도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 각국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제약 인프라를 구축함에 따라 글로벌 메이저 제약기업들의 제조 아웃소싱 주문이 줄을 잇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만 FDA의 인증을 취득한 제약공장이 100곳을 넘어서 미국을 제외하면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라는 것.
이밖에도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 한국, 타이완 등이 고도의 연구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지적재산권 관련법규의 혁신, 시장의 괄목할만한 성장 등 제약산업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진국가들과 비교할 때 전통적으로 큰 편이었던 인건비 편차가 줄어드는 등 도전요인들도 없지 않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적인 사례로 인도의 경우 지금까지 임상시험 피험자 충원이 매우 용이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 같은 장점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PwC 베이징지국에 재직하고 있는 베아트리스 반 리에데케르케 이사는 “지금까지 아시아 제약업계에서 인도와 중국, 싱가포르는 트리오를 형성해 왔지만, 한국과 타이완 등의 중요성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덕규
200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