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강국 ‘스위스’ 의약품 수출 ‘나홀로 증가’
유럽의 소국(小國)이면서도 세계적인 제약강국으로 손꼽히는 스위스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1/4분기에 의약품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위스 제약‧화학산업협회(SGCI Chemie Pharma)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4분기(1~3월)의 제약 및 기타 화학산업제품 총 수출입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의 525억8,000만 스위스프랑(448억9,000만 달러)에 비해 12.6% 급감된 459억5,000만 스위스프랑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제약‧비타민 및 진단의학제품들로 범위를 국한하면 지난해 1/4분기의 137억8,000만 스위스프랑에서 올해 같은 분기에는 145억5,000만 스위스프랑으로 오히려 4.9%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제약 부문은 전체 화학완제품 분야에서 유일하게 전년도 동기보다 증가한 실적이 눈에 띄어 주목됐다.
수입의 경우 전년도의 487억3,000만 스위스프랑에서 올해에는 436억 스위스프랑으로 10.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 제약‧비타민 및 진단의학제품 부문의 경우에는 전년도의 56억2,000만 스위스프랑에서 0.1%(790만 스위스프랑) 소폭이나마 증가한 56억3,000만 스위스프랑으로 나타나 수입 역시 ‘나홀로 증가’를 실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역대상별로 보면 최대 상대국인 유럽연합(EU)이 전체 제약 및 기타 화학산업제품 교역량의 6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對 EU 제약 수출총액 자체는 전년도의 87억7,000만 스위스프랑에서 0.1% 뒷걸음친 87억6,000만 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총액은 전년도의 46억5,000만 스위스프랑에서 47억3,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7%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미국시장에 대한 스위스의 제약 및 기타 화학산업제품 수출액은 전년도의 12억 스위스프랑에서 올해에는 15억2,000만 스위스프랑으로 26.6% 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수입액은 전년도의 7억140만 스위스프랑에서 5억8,360만 스위스프랑으로 16.8% 줄어들었다.
대표적 이머징 마켓으로 손꼽히는 중국시장의 경우 아직 스위스의 교역량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임에도 불구, 1/4분기 수출액이 전년도의 1억5,580만 스위스프랑에서 올해 2억2,850만 스위스프랑으로 46.7%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나 시선이 쏠리게 했다.
같은 기간에 수입액은 2,400만 스위스프랑에서 2,820만 스위스프랑으로 1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수치에는 농화학 제품 부문이 250% 가까이 증가한 데다 광화학 제품들이 350% 이상 증가한 것이 감안되어야 할 것이라고 협회측은 덧붙였다.
이덕규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