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뛰는” 의료비 위에 “나는” 비만 치료비
미국에서 18세 이상 성인들 가운데 비만인구의 의료비 지출 증가율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당시 총 1,670억 달러로 나타났던 비만인구의 의료비 지출액 규모가 2006년에 이르면 3,030억 달러로 집계되어 82%나 급증했음이 눈에 띄었을 정도라는 것. 여기서 ‘비만인구’는 체질량 지수(BMI) 30.0kg/m² 이상에 해당하는 이들을 지칭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과다체중(BMI 25.0~29.9kg/m²) 성인들의 의료비 지출액은 총 2,020억 달러에서 2,750억 달러로 확대되어 36%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정상체중(BMI 18.5~24.9kg/m²) 성인들의 의료비는 총 2,080억 달러에서 2,600억 달러로 25%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 같은 통계치가 담긴 보고서는 미국 보건부(HHS) 산하 의료관리조사품질국(AHRQ)가 이달들어 공개한 것이다. 보고서의 제목은 ‘체질량 지수에 따른 미국의 비 보험 인구(Noninstitutionalized Population) 성인 의료비 지출 경향, 2001~2006년 변화 추이’.
여기서 제시된 통계치는 초회진료, 외래진료, 병원 응급실 방문, 입원, 가정 내 진료서비스, 치과진료, 기타 의료비 지출 및 처방약 약제비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비만성인들에 의해 의료비로 지출된 금액이 전체 의료비 지출액에서 점유한 비율은 지난 2001년 당시의 경우 28%였던 것이 2006년에는 35%로 더욱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상체중 성인들이 의료비로 지출한 금액이 전체 의료비 지출액에서 점유한 몫은 같은 기간 동안 35%에서 30%로 오히려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또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들을 체질량 지수별로 분류한 결과 비만인구가 전체에서 점유한 비율이 지난 2001년의 57%에서 2006년에는 60%로 좀 더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2001년 당시 미국성인들 가운데 비만인구 수는 총 4,800만명에 달했던 것이 2006년에는 5,900만명으로 비대해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덕규
200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