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국 등 이머징 마켓 5년간 年 13~16% 성장”
우리나라를 비롯한 7개 이머징 마켓들이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제약시장의 성장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MS 헬스社는 7일 공개한 ‘2010년 세계 제약시장 성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인도, 터키 등 7개 이머징 마켓들이 오는 2010년 전체적으로 12~14%의 성장을 실현한 데 이어 추후 5년 동안 연평균 13~16%의 매출확대를 지속할 수 있으리라는 것.
따라서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와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플루티카손+살메테롤) 등 현재 한해 총 1,370억 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앞으로 5년 내에 속속 특허만료에 직면하면서 성장잠재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약가인하 압력의 지속, 급여기준 상향조정, 제네릭 대체 장려 등의 정책들이 지속되더라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 중 중국시장의 경우에는 매년 20% 이상의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오는 2013년까지 글로벌 마켓 성장에서 기여도가 21%에 달할 것으로 IMS는 예측했다.
특히 IMS는 이들 7개 이머징 마켓들을 언급하면서 ‘파마슈티컬’과 ‘이머징 마켓’을 조합해 “파머징 마켓”(Pharmerging markets)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IMS는 내년에 글로벌 제약시장 볼륨이 올해보다 4~6% 성장해 총 8,250억 달러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단기적으로 미국시장의 강한 성장세가 눈에 띄면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IMS는 앞으로 5년 동안 글로벌 처방약시장의 예상성장률을 지난 4월 제시했던 수치보다 1% 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즉, 오는 2013년까지 연평균 4~7%대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에 이르면 글로벌 제약시장 볼륨이 9,750억 달러대를 상회하는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 IMS는 예상했다.
미국시장과 관련, IMS는 올해 4.5~5.5% 성장이 가능하고, 2010년에도 3~5%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IMS측이 당초 지난 4월에는 미국시장이 올해 1~2%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한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만한 언급인 셈.
이처럼 낙관적인 전망으로 태도를 바꾼 사유에 대해 IMS측은 “제약기업들의 지속적인 약가인상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약국街의 재고물량 보관방식 변경, 의료보험 소외계층에 대한 수혜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MS 헬스社의 머레이 아이트켄 부회장은 “시장의 성장세가 사상 최저치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시장에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요강세가 나타난 덕분에 장‧단기 성장전망치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덕규
200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