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다께다, 미국 등 재직자 1,900명 감원 발표
일본 최대 제약기업인 다께다社가 세계 각국에서 몸담고 있는 자사의 재직인력 가운데 대략 10%에 해당하는 1,900여명을 감원키로 했다.
특히 북미지사 재직자들 중에서만 1,400여명을 감원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직격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께다社는 12일 자사의 2009 회계연도(올해 3월말 기준)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함께 공개했다.
이처럼 상당폭의 감원을 단행키로 한 것은 핵심품목인 항고혈압제 ‘액토스’(피오글리타존)과 항궤양제 ‘타케프론’(또는 ‘프레바시드’; 란소프라졸) 등 핵심제품들의 특허만료 임박 또는 직면으로 제네릭 제형들에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이 중 ‘액토스’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만 3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처방약 매출순위 8위에 올랐던 블록버스터 드럭이다.
감원의 화살이 집중될 미국 내에서 현재 다께다에 몸담고 있는 재직인력은 총 5,000여명.
이 수치에는 일리노이州 디어필드에 소재한 다께다 북미지사 재직인력 1,300여명과 같은 州의 레이크 포레스트에 들어서 있는 다께다 글로벌 R&D센터 재직자 840여명이 포함되어 있다. 디어필드와 레이크 포레스트는 모두 시카고에 인접해 있는 도시들이다.
다께다측은 이들 두곳에서 각각 전체의 28%와 20% 정도의 인력을 정리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경영성적표에 따르면 다께다는 지난해 총 1조4,659억6,500만엔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에 비해 4.7%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반면 순이익은 2,977억4,400만엔으로 27.0%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제품별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액토스’가 3,847억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타케프론’의 경우 2,181억엔으로 19.6%나 뒷걸음질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항고혈압제 ‘부로프레스’(또는 ‘아타칸’; 칸데사르탄)도 2,220억엔으로 3.6% 감소했으며, 전립선암‧유방암 및 자궁내막증 치료제 ‘류프린’(류프로레린) 또한 1,222억엔으로 3.2% 위축된 실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다께다측은 내년 3월말로 종료되는 2010 회계연도 경영실적과 관련해서도 매출이 1조4,000억엔으로 4.5% 떨어지고, 순이익 역시 2,200억엔으로 26.1%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상당폭의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한 사유는 항암제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에 따라 지난 2008년 4월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밀레니엄 파마슈티컬스社(Millennium)를 88억 달러에 인수한 데에 따른 비용지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도 다께다측은 이날 지난 25년여 동안 재직해 왔던 앨런 맥켄지 국제업무 담당부회장(57세)이 내년 3월 31일부로 퇴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덕규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