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머크, 연구소·공장 각 8곳 추가 폐쇄 발표
머크&컴퍼니社가 세계 각국에 산재해 있는 자사의 연구시설과 생산공장 각 8곳씩을 폐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8일 또 다시 내놓았다.
이날 발표는 지난해 11월 초 쉐링푸라우社와 통합절차가 종결되었음을 공표할 당시 제시했던 연구개발, 생산 및 사업조직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세부적인 추가조치의 성격으로 나온 것이다.
머크측은 지난해 발표가 있은 직후인 12월부터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본격 착수했었다.
이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R&D 조직을 좀 더 유연한 구조로 개선해 혁신성 배양과 외부협력 촉진, 제품력 강화, 비용효율적인 글로벌 생산·공급망 구축 등을 목적으로 실행에 옮겨진 것이었다.
머크측은 이를 위해 전체 재직인력의 15% 정도를 대상으로 한 감원작업을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의 진행을 통해 머크측은 오는 2012년 35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차드 T. 클라크 회장은 “오늘 발표된 추가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글로벌 사업조직을 당초 예정대로 원활히 통합하고, 회사가 전략적인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조조정에 수반될 변화는 미래의 성장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에서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실천하는데 매우 중요한 전제조건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추가로 나온 구조조정 프로그램들이 실행에 옮겨지면 머크가 세계 각국에서 보유한 R&D 시설 네트워크는 총 16곳으로 조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아울러 쉐링푸라우와 통합이 마무리될 당시 91곳에 달했던 공장 수는 77곳으로 정리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착수되어 앞으로 2년여 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R&D 폐쇄조치에 포함될 곳들은 캐나다의 몬트리올, 네덜란드의 복스미어, 오스 및 샤이크, 덴마크의 온덴세, 독일의 발트로프, 스코틀랜드의 뉴하우스, 미국 매사추세츠州의 캠브리지 등에 소재한 시설들이다.
머크측은 이처럼 R&D 시설들이 다수 폐쇄된 후에도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비만, 감염성 질환, 암, 신경계 및 안과 질환, 호흡기계 제 증상 및 면역장애, 여성건강 및 내분비 질환 등에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폐쇄가 결정된 공장들의 소재지를 살펴보면 이탈리아의 코마조, 포르투칼의 카셈, 멕시코의 아즈카포트자이코 및 꼬요야칸, 브라질의 산투 아마루, 아르헨티나의 메라도르, 미국 플로리다州 마이애미 레이크, 싱가포르 등이다.
이덕규
201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