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뇌졸중 빈도높은 재발 이쯤되면 당연지사!
뇌졸중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처방받았던 약물들을 지속적으로 복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뇌졸중 환자들의 25% 정도가 병원을 퇴원한 후 3개월 이내에 뇌졸중 예방을 위해 복용해 왔던 약물들 가운데 최소한 한가지 이상을 끊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게다가 뇌졸중 발생 후 중증 장애가 나타났거나,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서 이처럼 중도에 약물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한층 빈도높게 눈에 띄었다는 설명이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여성보건센터의 셰릴 D. 부쉬넬 부교수 연구팀(신경의학)은 미국 의사회(AM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신경의학 회보’ 9일자 온-라인版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입원 후 3개월 동안 나타난 뇌졸중 예방약물 복용 지속성’.
부쉬넬 교수팀은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증상이 나타나 106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18세 이상의 환자 2,888명을 대상으로 수집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환자들에게 처방된 약물들은 항혈소판제, 와파린, 항고혈압제, 콜레스테롤 저하제, 항당뇨제 등이었다.
조사 결과 분석작업이 진행된 동안 중도에 배제되지 않은 총 2,598명의 환자들 가운데 75.5%가 퇴원할 때 처방받았던 약물들을 3개월이 경과한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복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20%의 환자들은 퇴원 후 3개월이 채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서부터 처방받았던 약물들 중 한가지 이상의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3.5%의 환자들은 퇴원 후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부터 처방받았던 모든 약물들의 복용을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속적인 약물복용 준수도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처방받은 약물들의 숫자, 연령, 병력(病歷), 뇌졸중에 수반된 장애 증상의 정도, 의료보험 수혜 여부, 직장 유무, 약물을 처방받은 사유에 대한 이해도, 리필방법에 대한 숙지도, 약물복용 후 삶의 질 개선도, 환자들의 재정상태, 환자들의 거주지역, 약물을 처방받았던 병원의 규모 등에 따라 적잖은 편차가 눈에 띄었다.
부쉬넬 교수는 “의사가 뇌졸중 환자와 그들의 보호자들에게 지속적인 약물복용의 중요성을 주지시키는 데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이덕규
2010.08.13